[리얼미터] 北비핵화·대화 의지 ‘환영’73%, 그럼에도 ‘불신’64%에 달해

2018.03.12 09:34:40

北 태도 변화에 ‘환영 73.1% vs 환영 못함 23.4%’, ‘불신 64.1% vs 신뢰 32.4%’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북미 정상회담 제안에 대한 국민 대다수는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으나 북한의 진심에 대해서는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인식 또한 대다수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CBS 의뢰로 지난 9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믿음은 안 가지만, 환영한다’는 ‘불신·환영’ 응답이 45.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체로 믿음이 가고, 환영한다’는 ‘신뢰·환영’(27.4%), ‘믿음이 안 가고, 환영도 못한다’는 ‘불신·환영못함’ (18.4%), ‘대체로 믿음은 가지만, 환영은 못한다’는 ‘신뢰·환영못함’(5.0%) 순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3.5%.

환영과 신뢰 여부별로 보면, ‘환영’ 응답(불신·환영 45.7% + 신뢰·환영 27.4%)이 73.1%, ‘불신’ 응답(불신·환영 45.7% + 불신·환영못함 18.4%)이 64.1%로 조사됐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우리 국민 대다수가 최근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에 대해 환영은 하지만,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감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환영 못함’ 응답(불신·환영못함 18.4% + 신뢰·환영못함 5.0%)은 23.4%, ‘신뢰’ 응답(신뢰·환영27.4% + 신뢰·환영못함 5.0%)은 32.4%로 집계됐다.

환영 여부로 보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환영한다고 응답했는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환영 79.3% vs 환영 못함 13.8%), 경기·인천(75.4% vs 21.2%), 서울(74.7% vs 19.5%), 대전·충청·세종(73.4% vs 26.6%), 부산·경남·울산(68.7% vs 31.3%), 대구·경북(65.3% vs 28.7%) 등의 순으로 ‘환영’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환영 80.9% vs 환영 못함 19.1%)에서 ‘환영’ 응답이 80%를 넘었고, 이어 30대(78.2% vs 17.2%), 40대(74.0% vs 21.4%), 60대 이상(68.6% vs 26.8%), 50대(67.0% vs 30.2) 순으로 ‘환영’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환영 90.0% vs 환영 못함 7.0%)과 정의당(83.8% vs 16.2%), 바른미래당(72.7% vs 27.3%) 지지층과 무당층(60.8% vs 31.0%)에서 ‘환영’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인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34.6% vs 61.9%)에서는 ‘환영 못함’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환영 85.6% vs 환영 못함 11.7%)과 중도층(74.8% vs 22.6%), 보수층(57.3% vs 42.0%) 순으로 ‘환영’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 여부로는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믿지 못 하겠다고 응답했는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불신 69.3% vs 신뢰 24.7%), 경기·인천(68.1% vs 28.5%), 대전·충청·세종(65.7% vs 34.3%), 광주·전라(64.4% vs 28.7%), 서울(62.5% vs 31.7%), 부산·경남·울산(56.0% vs 44.0%) 순으로 ‘불신’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불신 74.0% vs 신뢰 26.0%)에서 ‘불신’ 응답이 70%대 중반으로 유일하게 70%대를 넘었고, 이어 60대 이상(65.1% vs 30.2%), 50대(63.7% vs 33.4%), 40대(59.6% vs 35.8%), 30대(58.6% vs 36.8%) 순으로 ‘불신’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불신 82.8% vs 신뢰 13.7%)과 바른미래당(82.8% vs 17.2%) 지지층에서 ‘불신’ 응답이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정의당 지지층(74.6% vs 25.4%)과 무당층(77.6% vs 14.2%)에서도 ‘불신’ 응답이 대다수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불신 49.0% vs 신뢰 48.0%)에서는 ‘불신’과 ‘신뢰’ 응답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불신 75.6% vs 23.7%)과 중도층(73.5% vs 23.9%)에서 ‘불신’ 응답이 대다수인 반면, 진보층(45.4% vs 51.8%)에서는 ‘신뢰’ 응답이 우세한 양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정찬 jc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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