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柳, 孫 1등은 참아도 鄭 1등은 도저히 수용 못할 것”
또한 ‘후보되는 데만 집착하지 말고 본선에서 어떻게 협력 받을 건가를 고민하면서 가야 될 것’이라며 미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이에 앞서 정 후보 측 정청래 위원 역시 1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유시민은 손 후보 1등은 참아도 정동영 1등은 도저히 수용 못할 것’이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하고 있어 양측의 대립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단 이기고 보자 식... 鄭, 무척 걱정 된다”
최근 각종 토론회나 연설회 등에서 정 후보 킬러를 자처하며, 저격수 역할을 해온 유 의원은 “정 후보는 지난 6년 동안 당이 어찌되거나 자기 대선조직 만드는 데만 몰두한 분”이라며 “지금 구호가 절대강자 정동영이던데 동원경선, 조직경선에 절대강자라는 것 인정한다”며 맹비난했다.
유 의원은 1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저희가 그것을 역전시킬 만큼 자발적 국민경선을 못 끌어내면 지는 것”이라며 “조직 동원 경선의 측면이 원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 참여가 그것을 뒤엎을 만큼 활성화 되지 않는 한은 결과적으로 조직 동원 경선만 남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국민들께 설명 드리고 또 참여를 부탁드리고 또 국민들께 감동드려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만드는 것이 저희 도리”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한 “제가 후보시절부터 무조건 이기는 데만 집착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면서 “저는 이기고 나서 이 분들을 어떻게 모시고 갈까를 걱정하면서 굉장히 정정당당하게 했는데 일부 후보들은 일단 이기고 보자. 이런 식으로 경선과정에서 그런 옳지 못한 방식을 많이 쓰게 되면 나중에 자기가 손해”라고 정 후보를 겨냥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후보 되는 데만 집착하지 말고 본선에 갈 때 어떻게 협력 받을 건가를 고민하면서 가야 될 텐데 그런 점에서 정 후보 무척 걱정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 후보가 본선에 가면 저희가 당원으로서 열심히 도와야죠”라면서도 “그러나 모든 것이 다 마음이 하는 일 아니냐. 후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낙선하는 후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도 함께해 달라 그런 뜻”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정동영 후보로 나가면 대선은 해볼 것도 없이 진다며 거침없는 발언을 내뿜었다.
유 의원은 “당이 어찌되든 상관없이 자기에게 유리한 경선규칙 만드는데 몰두해왔고 투표율이야 어찌되든 박스로 갔다 나르는데 몰두했다”고 밝혔다.
‘정동영이 1등하면 유시민 경선불복 할 가능성 있다’
이에 앞서 정동영 후보 측 정청래 의원 역시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통해 유 의원관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유 의원을 향해 “그는 중간 중간에 이해찬 후보를 붙잡고 벼랑 끝 전술을 쓸 것”이라며 “이것이 문제이니 ‘경선포기 불사’, 저것이 문제이니 ‘경선포기 중대 결단할 수도’ 등등의 세치 칼날을 총동원 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정 의원은 또한 “정동영후보가 사실상 1등이 굳어지면 그의 공격은 더욱 더 격렬해 질 것”이라며 “손학규가 1등 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정동영이 1등을 하는 것은 그로서는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계륵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끝내 정동영이 1등을 하면 유시민은 그 때를 대비해 정동영을 끊임없이 공격하고 흠집 내서 ‘이런 후보로는 이명박을 이길 수 없다’며 경선불복을 할 것으로 나는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는 이미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어떠냐?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나라 망하지 않는다. 깨끗하게 야당하면 되지 않냐?’고 수차례 말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면서 ‘정치는 정당 중심이라는 등, 정당개혁을 위해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는 등’ 운운하며 2002년 후단협 같은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 기술자 유시민은 대중으로부터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그의 말로를 나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한 것이다. 그것이 오늘의 유시민의 출마 포기 선언”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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