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손 후보는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경선을 완주해, 대선에게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불거졌던 후보퇴설에 대해 정면반박인 셈이다.

손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대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부로 선대본부를 해체하겠다”며 “동원조직선거 위험을 뿌리부터 없애겠다. (구태정치) 유혹에서 저 자신부터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캠프를 해체하고,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경선레이스’를 펼치겠다는 소리다.

손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정치를 확 바꾸겠다. 낡은 정치 깨부수고 신당의 창당정신을 살려 국민통합의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겠다”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선활동 재개선언이자 그간 제기됐던 후보사퇴론에 대해 전면부인한 것이다.

이어 “선대본부에 속한 의원은 책임을 벗어드리겠다”며 “줄서기 부담에서 해방시켜드리고자 한다”면서 “이제 국민 속으로 뛰어들겠다는 민생대장정의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여의도 캠프 사무소 폐쇄를 공식표명한 손 후보는 “신당의 경선은 자발적 국민경선이 돼야 한다”며 “노동자, 지식인, 학생 중심의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진정한 국민경선 정신 살리겠다”면서 “(국민들은) 모바일선거에 자원봉사 성격으로 참여해, 조직.동원선거의 오명을 벗겨달라. 선거인단 선거도 이런 정신으로 국민경선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국민을 상대로 호소했다.

이어 “당지도부에 요구한다. 부정동원선거의 진상에 대한 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다음 경선 전까지 마무리해 달라”며 “실현이 안 되면 당지도부는 책임져야 한다”며 “시민.종교.대학생 등 외부 양심세력을 중심으로 동원불법선거에 대한 국민감시단 설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이번 경선은 열린당 당의장 선거가 아니”라면서 “신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선거다.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이 선진평화로 가느냐, 이대로 주저 않느냐의 기로에 서있다”면서 “국민여러분이 도와준다면 우리가 이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손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오후 부산토론회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뒤, “경멸의 재미, 낡은 패거리 싸움 토론에는 더 이상 참여치 않겠다”며 토론 불참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