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신> 鄭, ‘파죽지세’…孫-李, 부산.경남 ‘총력’

대통합민주신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의 ‘新대세론’은 위력을 내뿜었다.

정 후보는 광주에서 유효투표수 2만2796표 중 1만841표(47.56%)를 얻었고, 전남에선 유효투표수 3만3001표 중 1만5224표(46.13%)를 얻는 등 이날 경선에서만 2만6065표를 획득, 46.71%의 압도적 득표율을 자랑했다. 20%초반의 저조한 투표율인 상황에서다.

경선의 최대분수령이던 광주.전남이 전북출신인 정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 이로써 정 후보는 신당 초반6개 지역 경선 중 강원을 제외한 5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향후 경선판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것이다.

정 후보가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부산.경남 경선에서까지 '신대세론'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반면 이날 경선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던 손학규 후보는 결국 ‘신대세론’의 벽을 넘지 못하고 두 곳 모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손 후보는 광주에서 7,948표(34.87%)를, 전남에서는 1만1,958표(36.24%)를 각각 얻었다. 특히 박광태 광주시장이 조직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진 광주에서의 패배는 손 후보 측에는 뼈아픈 대목이다.

최하위에 머문 이해찬 후보도 ‘초비상’이 걸린 것은 매한가지. 이 후보는 광주에서 4,007표(17.58%), 전남에서 5,819표(17.63%)를 얻는데 그쳐, 결국 종합득표에서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친노단일화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 후보 측은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남경선에 총력을 펼칠 태세다.

한편 초반4연전을 합친 이날 경선까지의 득표결과는 정 후보가 3만9975표(43.07%), 손 후보가 2만9274(31.11%), 이 후보가 1만8751(21.4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3신>씁쓸한 孫-침체된 李, “부산.경남 대추격하겠다”

오후 7시 40분

대통합민주신당 광주.전남 경선은 당초 정동영 후보와 손학규 후보간 초박빙 승부가 점쳐졌었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가 초반 4연전의 승기를 몰아, 손학규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승리했다. 확실한 新대세론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정동영 후보는 투표결과가 발표되자, 대통합민주신당의 최종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듯 고무된 모습으로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발표했다. 반면, 손학규 후보는 경선 결과에 대해 승복하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또, 소감을 통해서 손 후보는 정동영 후보의 동원선거 의혹을 여전히 거론했다. 정동영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에 대해서도 도로 열린우리당을 우려했다.

이해찬 후보는 정동영-손학규 두 후보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표정은 어두웠으며, 30일 부산.경남 경선에서의 추격을 기대했다.

정동영,“오늘부터 이명박 공략 본격적으로 들어가겠다”

광주.전남 경선에서 종합 득표 1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는 소감발표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는 듯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후보는 “아름답게 경쟁한 손학규 후보와 이해찬 후보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면서 승자로서의 여유를 보였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정동영을 선택해준 것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상대로 정정당당하게 맞서라는 민심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받아들인다”며 “오늘부터 이명박 대세론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을 시작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이나 다름없이 고무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또, 정 후보는 광주.전남의 승리를 바탕으로 범여권의 완전한 통합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그는 “오늘 광주전남이 정동영을 선택해준 것은 대통합을 완수하라는 요구이자 명령”이라며 “민주당 단일후보와 합당, 통합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동시에 이명박을 거부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하는 준비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처럼 통합을 강조하면서 손학규-이해찬 후보도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뒀다. 특히,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천정배, 추미애, 김두관, 신기남 후보에 대해서도 “모두 함께해야 이명박호를 격추시킬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씁쓸한 손학규, 정동영 견제...“도로 열린우리당 당의장 뽑아서는 안 된다”

2위를 차지한 손학규 후보는 정동영 후보에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나 손 후보는 정동영 후보의 동원경선에 대해 비난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 후보는 “백척간두에 진일보하는 자세로 뚜벅뚜벅 나가겠다”면서 “손학규가 여러분과 함께 이명박 후보를 기필코 꺾어 광주정신과 햇볕정책을 반드시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손 후보는 “오직 이명박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뽑아야 한다”며 “도로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뽑아서는 안 된다”, “조직동원 왜곡선거하는 구태정치를 깨끗하게 걷어내달라”고 정동영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손 후보는 자신이 대통합민주신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외연확장에 진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관련, 손 후보는 “민주당, 국민중심당, 문국현 신당과 다 함께하겠다”면서 “지금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합리적 중도세력까지 다 안고 선진민주대연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으로 간 유권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도 있다”며, 30일 예정인 부산.경남 경선에서의 승리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해찬, “부산.영남 경선에서 대추격하겠다”

이날 경선에서 광주.전남 모두 최하위를 기록한 이해찬 후보는 본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 승리할 수 있는 자신을 지지해달라면서 향후 대추격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이 후보는 “10년 만에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한나라에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 제3기 민주개혁정부, 통합의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내일부터 더 분발해 그야말로 대추격의 드라마를 펼치겠다”고 부산.경남경선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3기 민주정부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바탕으로 남북경제공동체, 동북아를 총성이 없는 그런 평화지대로 만들어야 한다”며 “내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정 후보를) 추격해서 반드시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본선후보가 돼, 한반도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는 대선 승리를 안겨드리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난 4번의 경선보다 오늘 경선의 선거구태가 개선됐다”며 “정말로 조직 동원이 아닌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 이뤄지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가 선출할 수 있다”면서 모바일 투표참여를 적극 호소했다.

신당 광주.전남 경선 종합, 정동영 1위...新대세론 굳혀
<2신>광주-전남 모두 정동영 압승

2신: 오후 7시 16분

대통합민주신당의 최대분수령인 광주.전남 선거에서 정동영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新대세론의 위력이 호남을 강타한 것.

종합득표에서 유효투표수 9만1081표 중 정 후보는 3만9975표를 얻어 2위인 손학규 후보(2만9274표)와의 표차를 1만여 표 이상 벌렸다.

이날 경선에서 정 후보는 두 곳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손학규 후보, 3위는 이해찬 후보 순이다.

친노단일화 시너지를 기대하며, 다크호스로 평가되던 이해찬 후보는 총 9826표를 얻어 정동영-손학규 두 후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1신>신당 광주.전남 경선, 최종 투표율 22.64%
경선 최대 분수령, 결과 발표에 촉각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인 광주.전남 선거가 29일 오후 6시 현재 종료됐다.

최종 투표율은 전남 24.25%, 광주 20.67%로 전체 22.64%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소는 총 27곳으로, 광주에선 동.서.남.북구와 광산구 등 5곳, 전남에선 목포, 여수, 순천, 광양 등 5개 시와 담양, 곡성, 순천, 화순 등 17개 군에 각각 1곳씩 설치됐다.

광주와 전남은 선거인단이 총 26만 6천여 명으로, 전국 총 선거인단의 1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종 득표 순위는 집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후 7시께부터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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