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심 선고 ‘수용58% >수용 못해37%’, 김기식 ‘사퇴해야50% >반대 32%’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추이[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추이[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4월2주차(10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3주 만에 60%대로 떨어졌다고 11일 밝혔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접대성 외유 논란이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70.3%)보다 2.5%포인트 떨어진 67.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6.5%로 지난주보다 1.7%포인트가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0.4%로 2주 연속 50%선을 유지했다. 지난 조사에서도 50.6%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적극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문 대통령의 19대 대선 득표율(41.1%)보다 9.3%포인트 높다.

특히 보수 성향이 짙은 유권자 그룹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눈에 띄게 올랐다. 일단 보수진영의 심장부인 TK(대구·경북)에선 전주(29.2%) 대비 3.3%포인트 오른 32.5%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60세 이상의 경우,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적극 지지도는 전주(30.3%)보다 12.2%포인트 오른 42.5%였다.

최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과 관련해 언론과 야당들의 공세수위가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1심 선고 ‘수용한다 57.6% >수용 못한다37.2%’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징역24년 추징금 180억원 1심 선고에 대해 응답자의 57.6%는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결과를 수용한다고 답했고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은 37.2%였다. ‘형량이 너무 많다’는 답변은 23.0%, 반대로 ‘형량이 너무 적다’는 의견은 37.2%로 나타났다. ‘적당하다’는 답변은 20.4%였다.

특히 지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TK(대구‧경북)에서 ‘형량이 너무 많다’(32.2%)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호남에서는 ‘형량이 너무 적다’(49.7%)는 답변이 많았다.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해야 49.8% > 사퇴 반대 32.4%’

‘피감기관 출장’ 논란의 당사자인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에 대한 의견을 묻자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49.8%였고 반대 의견은 32.4%로 찬성의견이 17.4%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17.7%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19세 이상의 전 세대에서 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19세이상 20대 연령에서 사퇴 찬성이 57.2%로 전 연령대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50대 53.0%, 30대 51.4%가 김 원장 사퇴에 찬성했다. 40대에서는 46.1%가 김 원장 사퇴를 반대했다.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42.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지역에서 사퇴찬성 비중이 70.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구·경북(TK) 57.8%,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54.5%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 지역도 김 원장 사퇴 찬성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사퇴 찬성 비율은 49.4%, 경기·인천 지역 49.0%다. 반대 의견은 각각 37.0%, 35.8%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성인남녀 102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5%이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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