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손실 가능성 줄고 국내 주택사업 호조"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5개 대형 건설사들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4일 "주요 해외 현장 종료 및 신규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 전으로 외형성장 재개는 4분기부터 기대된다"며  “하지만 견조한 주택부문 실적 덕분에 수익성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합산 실적은 매출 14조4420억 원, 영업이익 8750억 원으로 추산된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6.1% 늘어나는 것이다. 매출이 줄어든 이유로는 2017~2018년에 걸쳐 주요 해외 사업들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외형이 감소 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밥코 정유 프로젝트(1조 원)와 오만 두쿰 정유 프로젝트(1조2000억 원), 현대건설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 프로젝트(1조8000억 원)와 쿠웨이트 액화천연가스(LNG) 항만 프로젝트(1조6000억 원) 등은 모두 하반기부터 공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해외사업에서 손실이 날 가능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국내 주택사업의 호조가 지속돼 영업이익은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사업에서 매출총이익률 15%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이어 "5개사의 하반기 합산 해외수주는 상반기보다 규모가 큰 프로젝트들이 다수 예상된다”며 “올해 전체 해외수주는 24조원(+40.3%)으로 개선세는 확연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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