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와 무죄석방 요구에 앞장서 온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59·전 KBS 아나운서)가 25일 새벽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안타까워 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제부인 신동욱 총재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무죄석방'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 별세, 고인은 누구보다 똑똑했고 애국심이 투철했으며 정이 많은 분이셨다"라 말했다.

신동욱 총재는 이어 "생전에 함께했던 시간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고인은 태극기 애국세력의 진정한 리더였고 우상이셨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을 위해 아픔 몸을 웃음으로 대신했습니다"라 안타까워 했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다"며 "유족의 입장으로 장례식장은 알리지 못하니 글로써 추모해달라"고 밝혔다.

애국당 관계자도 "(정 전 사무총장이) 자택에서 별세하셨다, 지병을 앓고 계셨다"고 설명했다. 정 전 사무총장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사무총장의 측근이라고 밝힌 이모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대표는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고 더 강하게 좌파와 싸웠다"며 "조(원진) 대표님 지원 유세 및 애국당 창당과 발전에도 애를 썼지만 병세가 악화해 당을 나오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씨는 "정 대표님은 삶을 정리하시며 애국당에서 갈등하셨던 일 등을 안타까워했다"며 "'내가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 '관대하라'고 말했다"고 고인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1980년대 KBS 9시 뉴스를 진행했던 아나운서 출신으로, 조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시 홍보담당관을 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서 "탄핵이 인용된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외치던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헌법 재판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앞둔 지난 2017년 3월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시킨 민주화 팔이 집단 몰아내는 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