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층 이탈과 밴드왜건 효과 영향, 한국20% >정의13% >바른미래8% >평화3%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월3주차 주중집계(13~14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진보층 이탈과 지지율 하락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편승효과(밴드왜건 효과)가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5%p 내린 55.6%(매 우 잘함 27.3%, 잘하는 편 28.3%)로 진보층이 상당폭 이탈하며 하락세가 지속, 5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2.7%p 오른 39.1%(매우 잘못함 22.1%, 잘못하는 편 17.0%)로 집계 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5.3%.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10일) 58.4%(부정평가 37.6%)를 기록한 후,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고위급회담 소식과 국민연금 개편 논란 등 긍·부정적 보도가 동시에 이어졌던 13일(월)에는 58.1%(부정평가 38.5%)로 내렸고,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대된 14일(화)에도 55.6%(부정평가 39.1%)로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20대와 40대에서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하락 폭이 큰 진보층(▼5.1%p, 81.5%→76.4%), 호남(▼7.2%p, 76.1%→68.9%), 부산·울산·경남(▼6.2%p, 50.1%→43.9%, 부정평가 52.2%), 60대 이상(▼ 7.6%p, 48.1%→40.5%, 부정평가 51.6%)과 더불어, 보수층, 수도권, 30대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이와 같은 하락세에는 ‘지지율 하락’ 보도가 급증하면서 편승효과(bandwagon effect)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고위급회담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졌음에도 국민연금 개편 논란이 미친 영향이 컸고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무죄 판결이 진보층의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37.0%, 한국당 20.1%, 정의당 13.3%, 바른미래당 7.7%), 평화당 2.7%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3.6%p 내린 37.0%로, ‘탄핵 정국’이었던 작년 1월 4주차(34.5%)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3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은 하락 폭이 큰 진보층(▼7.3%p, 50.3%), 부산·울산·경남(PK, ▼7.0%p, 31.8%)·호남(▼6.1%p, 47.2%)·충청권(▼5.9%p, 30.2%), 60대 이상(▼8.9%p, 25.2%)·30대(▼5.7%p, 46.0%)와 더불어,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하락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요인과 함께,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고 있는 당대표 선거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0.9%p 오른 20.1%로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하며 20%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60대 이상(한 30.8%, 민 25.2%)에서 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했고, TK와 PK, 30대와 50대에서 오른 반면, 보수층과 경기·인천, 40대에서는 소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9%p 내린 13.3%로 2주째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정의당은 TK와 PK, 충청권, 50대와 30대, 진보층에서 내린 반면, 경기·인천과 호남, 40대에서는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2.2%p 오른 7.7%를 기록, 3주째 만에 7%대를 회복했다. TK와 PK, 호남,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40대,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민주평화당은 2.7%로 0.3%p 올랐으나 2%대의 약세가 이어졌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오른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p 증가한 17.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3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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