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상황 진전 보아가며 적절한 시기되면 北 개발지원 필요”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웨스틴호텔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와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획재정부제공)
▲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웨스틴호텔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와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획재정부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북한이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국제사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IMF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
”고 촉구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각)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김 부총리의 해당 발언은 북한 경제 개발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지원에 북한의 IMF 가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IMF를 가입하기 위해선 북한의 비핵화 선행 약속 이행과 함께 미국 등 주요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김용 WB총재와의 면담에서도 같은 뜻을 전했다. 그는 “북한 제재 등 북한 관련 상황의 진전을 보아가면서 국제사회의 동의를 전제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북한 개발지원을 위해 WB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1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과거 위기 양상들에 비춰 부채와 같은 잠재적 위험 요인을 찾아 해소해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하는데 주로 작용했던 급격한 자본흐름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던 국제 공조가 최근 약화하고 있어 또 다른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응해 강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구축하도록 IMF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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