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스럽지만 도정 손상받지 않기 위해 증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배우 김부선이 이 지사의 신체비밀을 언급한 것에 대해 "경찰에 냈다는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그런 점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몸에 빨간 점 하나 있다.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수치심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인시켜주는 것은 저는 이런 걸 감수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저는 1300만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점이 있느니 없느니 이런 논란이 하루가 멀다하고 대서특필되는 상황에 도정이 자꾸 손상을 받는다. 그러지 않게 하는 것도 내 의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내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만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모든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김씨가 낙지집에서 결재된 이 지사의 카드사용 내역 영수증이 있다는 데 대해 "제가 카드회사에 확인해 봤는데, 카드 쓴 기록이 없다"며 "800원 주고 등기부등본 뗀 거 하나 있었다. 경찰에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반박하지 않았던 이유는 쓸데없는 논쟁에 끼어들지 않기 위해서였다"며 "마녀가 아니라면 한 번 증명했으면 되는 것 아닌가. 저는 실험실의 개구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