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비대위원장 만나, 도지사로서 초당적 협력 받을 것”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사진=연합뉴스)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면담은 응하면서도 한국당의 영입엔 거절의사를 재차 밝혔다.

원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김 비대위원장의 제주방문 면담요청이 있었었으며 이에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다만 “도지사로서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정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의 제주방문과 만남을 의도적으로 회피할 까닭이 없다”며 “제주를 찾아오는 손님을 일부러 회피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그래야할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정치인이 아닌 도지사 입장에서 제주의 산적한 현안을 풀기 위해선 여야 모두로부터 초당적 협력을 반드시 받아야할 상황”이라며 “찾아오는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제주의 현안해결을 위해 국회와 야당의 도움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무소속 도지사로서 도민에게 이미 약속했듯이 중앙정치로부터 한발 짝 떨어져 오로지 도정에만 전념할 것임을 재확인하는 바”라며 거절의사를 명확히 했다.

한편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한 인재영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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