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스공사·에너지공기업 등 공기업 채용비리 의혹 봇물 터진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사진=폴리뉴스DB]
▲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사진=폴리뉴스DB]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23일 서울시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문재인 정부 들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과정에 일시적으로 막대한 숫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다보니까 불법적 사례가 나타났을 개연성이 훨씬 많다”며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정책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천공항공사뿐만 아니라 가스공사라든가 여러 에너지 공기업 또 국토정보공사 같은 국토교통위원회 산하의 기관들 등 여러 군데에서도 (채용비리 의혹이) 봇물 터지듯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특정 기관의 어떤 특정 시점에서 이루어진 비리라기보다는 상당히 구조적인 문제점일 가능성이 많다”며 “바로 그래서 이러한 문제가 지금 터졌다고 생각한다”고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정책이 낳은 구조적 문제란 점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 2단계 비정규직 정규직화 때도 (직원들의 내부정보 활용에 대한) 주의사항을 전달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이러한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하라는 지침이 있었다”며 “그런 사례를 보더라도 이러한 대규모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이러한 불법적인 행위가 이루어졌을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가장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공공기관의 채용 과정에 내부정보를 이용해 친인척들이 부당하게 채용되었느냐 안 되었느냐 하는 그 사실이 우선 중요하다”며 “결국 이게 더 문제인 것이고 그것이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공기관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범여권 정당으로 분류된 평화당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 보조를 맞춰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 “이러한 채용 비리 문제는 여야의 문제도 아니고 또 진보와 보수의 문제도 아니고 민생과 정의의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과거 적폐의 청산 차원에서 이건 국정조사를 해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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