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가수 지나유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나유는 2014년 걸그룹 배드키즈로 데뷔한 후 활동이 힘들어 중단하고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4년째 활동중이다.

이런 사연에 홍진영은 "트로트로 전향한 것에 대한 부담과 무게감이 상당히 클테고, 그럴 때마다 혼자 삭혀야 될 텐데 굉장히 꿋꿋이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아서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KBS1-TV 인간극장에서는 10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지나유의 일상을 집중 조명했다.

1992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스물 여덟살인 지나유는 '배드키즈'를 탈퇴한 후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트로트 가수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나 씨가 올곧게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데는 가족의 헌신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딸을 위해 직접 기획사 대표로 나선 아빠 유호은(56) 씨와 미용실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엄마 조현주(53) 씨, 한 때는 '가수'라는 같은 꿈을 키웠던 쌍둥이 언니 유안나(27) 씨까지 모두 지나 씨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해준다.

딸이 못 해본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고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꿈이 조금이라도 현실에 가까워질 수 있게 발로 뛰어다니는 아빠, 그리고 지나 씨의 매니저 노릇을 하는 이모.

상업적 가치에 따라 대접이 달라지는 다른 기획사와 달리 가족들이 똘똘 뭉친 이 기획사에서는 비록 지나 씨의 인기가 급속하게 오르지 않아도 기다려주고 격려해준다.

연습실이 없어서 동전 노래방을 찾아가 연습을 하고, 의상비를 아끼려고 선배 가수의 옷을 구해다 입고, 경비를 아끼려고 버스를 타고 행사장을 찾아가면서도 지나 씨는 가족의 응원을 생각하며 힘을 낸다.

사람들이 단잠에 빠져 있을 새벽 2시, 가냘픈 몸으로 아파트 단지를 뛰어다니며 우유 배달을 하는 이가 있다.

그런데 그녀의 진짜 직업을 알면 모두가 깜짝 놀란다..다름 아닌 트로트 가수란다.

걸 그룹 '배드키즈'의 멤버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유지나(27세) 씨.

그러나 바쁜 것에 비해 손에 들어오는 수입은 변변치 않았고, 집을 떠나 숙소 생활을 하는 것도 고달팠다.

하루하루 지쳐가던 지나 씨는 고민 끝에 걸 그룹에서 탈퇴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무대를 향한 갈증이 쉽게 잦아들지 않아 그 어떤 일에도 재미를 느낄 수 없었던 것.

결국 잘 아는 작곡가의 권유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지나 씨.

'지나유'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섰을 때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이런 지나 씨의 열정을 보며 가족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아버지가 기획사 대표를, 이모가 이사를 맡아 지나 씨의 스케줄을 관리하며 여기저기 '지나유'의 노래를 알리러 다닌다.

어머니는 미용실을 운영하며 생활을 책임지고 있는가 가면 쌍둥이 언니 안나 씨도 가수로 활동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보태주곤 한다.

이런 가족의 헌신을 보며 "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바로 우유 배달이었다.

새벽에 배달이 끝나기 때문에 가수 활동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게 이 일의 매력이었다.

아직은 무명가수이기에 더 큰 꿈을 꾸며 새벽 속으로 달려나가는 지나 씨..그녀의 아름다운 도전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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