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이통3사가 1일 자정 세계 최초로 5G 상용 전파를 송출하며 5G 시대를 열었다. 

이날 자정 5G 네트워크 스위치가 켜지자 서울과 주요 광역시는 물론 제주도와 울릉도 등 일부 도서지역까지 5G 전파가 퍼졌다.

SK텔레콤은 성남 분당구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기념하는 행사를 열면서 5G시대 시작을 축하했다.

1일 박정호 사장을 비롯한 SK텔레콤 임직원과 외부 관계자들이 5G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대한민국New ICT를 힘차게 열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텔레콤 제공>
▲ 1일 박정호 사장을 비롯한 SK텔레콤 임직원과 외부 관계자들이 5G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대한민국New ICT를 힘차게 열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텔레콤 제공>

이 자리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센터장,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 등 임직원 100여 명과 1호 고객인 명화공업의 이경윤 이사, SK텔레콤 대교대리점 권순택 대표, 구축협력사 지엔에스기술 문창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5G와 AI 초융합으로 4차산업혁명과 뉴 ICT 시대를 이끌어가자”라며 “5G가 찰나의 흔들림도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항상 건강한 긴장감을 유지하자”고 말했다.

SK텔레콤 5G 전파는 서울, 경기도 성남·안산·화성·시흥, 6대 광역시, 제주도 서귀포시, 울릉도·독도 등 13개 시·군 주요 지역에 송출된다.

5G 첫 통화는 분당에 있는 박 사장과 서울 명동 ICT인프라센터의 매니저 간에 이뤄졌다. 통화에는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시제품이 활용됐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삼성전자와 SKT의 긴밀한 협력으로 5G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5G가 AI, Io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활성화시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전 산업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 회트케스 독일 도이치텔레콤 회장도 “5G 상용화라는 업적을 달성한 SKT가 매우 자랑스럽다. 내년에도 양사가 5G를 비롯해 다양한 ICT 영역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오전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황창규 KT 회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구현모 KT Customer&Media부문장, 김인회 KT 경영기획부문장,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1일 KT 5G 머신 1호 가입자인 인공지능 로봇 ‘로타’가 KT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사진=KT 제공>
▲ 1일 KT 5G 머신 1호 가입자인 인공지능 로봇 ‘로타’가 KT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는 이 자리에서 3.5㎓ 100㎒ 대역의 5G 전파를 송출했다.

KT는 5G 인프라 구축 1단계로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의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을 비롯해 제주도,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도서 지역까지 커버하는 5G 상용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앞으로 주요 24개시를 비롯해 고속도로, 지하철, KTX 등 주요 이동 경로와 초기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대학교와 주변 상권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은 “도심 지역뿐만 아니라 도서산간 지역까지 전국 곳곳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네트워크 차별화 기술 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 사옥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5G 전파 송출 행사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1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이날 자정 서울 마곡 사옥에서 주요 경영진들과 5G 첫 전파 발사 점등식을 하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홈미디어부문장 송구영 전무, FC부문장 이상민 전무, PS부문장 황현식 부사장, 하현회 부회장, 기업부문장 최주식 부사장, AIoT부문장 현준용 전무, NW부문 황재윤 상무.<사진=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는 1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이날 자정 서울 마곡 사옥에서 주요 경영진들과 5G 첫 전파 발사 점등식을 하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홈미디어부문장 송구영 전무, FC부문장 이상민 전무, PS부문장 황현식 부사장, 하현회 부회장, 기업부문장 최주식 부사장, AIoT부문장 현준용 전무, NW부문 황재윤 상무.<사진=LG유플러스 제공>

행사는 첫 5G 전파 발사 점등식, 깃발 꽂기 세리머니 등으로 구성됐다.

화상통화는 대전기술원에서 5G 라우터가 연결된 노트북PC로 5G 영상 데이터를 마곡 사옥에 전송, 서로의 화면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하 부회장이 직접 시연했다.

하 부회장은 “내년 3월 (스마트폰) 단말기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때까지 5G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하고 네트워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대기가사(大起家舍·집을 굉장히 크게 짓기 시작함)라는 말처럼 10년 성장 동력이 될 5G 서비스가 오늘 이 자리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5G 기지국이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4000여 개를 보유한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7000개 이상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 스마트폰 단말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일부 광역시를 비롯해 약 85개 도시로 5G 커버리지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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