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여러 의견 분출 가능성, 남남갈등 격화” 우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차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차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7일 “연내 답방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합의대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북측에서 구체적 답은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와 관련해선 “현재로선 정해진 것이 없다”며 “아직 구체적 일정에 대해 북측에서 그런 부분까지 의사를 밝혀온 부분이 없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과 관련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능성을 몇 퍼센트로 보냐’는 질문에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지만, 저희로선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일단 더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논의될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일단 일정이 정해져야 그 일정에 맞는 의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연설과 관련해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김 위원장의 연설 장소로 ‘국회’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취지에 대해선 저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으로 인한 우려사안으로 ‘남남갈등’을 꼽았다. 그는 “남쪽 사회에서 여러 의견이 분출될 수 있고, 이런 것들로 남남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전쟁 등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여러 국민이 제기하는 의견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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