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영화 '보안관'으로 무명의 설움을 벗고 최근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배정남(36)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여섯살인 배정남은 이 영화 한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보안관'은 부산 출신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자, 부산 출신 배우 배정남이 배우로서 주목을 받아 화제가 됐다.

2017년 5월 3일 개봉한 영화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이 주연을 맡은 범죄 코미디물 '보안관'은 과잉 수사로 잘리고 낙향한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고향 기장의 보안관을 자처하던 중 벌어지는 이야기다. 평화롭던 동네에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이 서울에서 내려온 그때, 인근 해운대에 마약이 돌기 시작하도 종진의 모든 행보가 의심스러운 대보가 그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해 처남 덕만(김성균)을 조수로 '나 홀로 수사'에 나서는 이야기다.

누적 관객수 2,588,628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흥행에도 나름 성공했다.

'보안관' 흥행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배정남은 이 영화 한편으로 인생 역정에 성공한 최고 수혜를 입은 인물이다.

배정남은 영화 속에서 에어컨 설치기사이자 대호를 지지하는 춘모를 연기했다. 영화 속에서는 적은 비중이었지만 배정남은 MBC '황금 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구수한 입담으로 영화의 홍보를 톡톡히 했다.

이후 수시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며 화제에 오르며 '보안관' 홍보 활동을 통해 배정남은 기존의 패션 스타를 넘어 친근한 이미지를 입었다.

이후 대세들만 출연한다는 MBC '무한도전'에까지 출연하는 등 배정남은 '보안관'으로 자신의 새로운 매력을 알렸다.

특히 '무한도전'에서는 이효리와 함께 출연해 과거 모델활동 당시 함께 잡지화보 사진을 찍었던 사연이 알려 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웹예능 '선물해 DREAM'에 출연해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손에 자랐던 불우했던 과거를 고백해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당시 그는 "혼자 크니까 어릴 때는 꿈이 없었던 거 같다. 부모님과 산 게 초등학교 2학년이고 4학년, 5학년부터는 하숙생활을 해 혼자 컸다. 피가 끓을 정도로 패션 디자인과 대학을 가고 싶었는데, 돈이 없으니까 갈 수 있는 상황이 못 됐다"고 전했다.

배정남은 이어 "되게 힘들게 부모님께 전화했다. 어머니한테도 몇년 만에 전화해서 대학 가고 싶은데 돈 빌려 달라니 힘들다고 하더라. 기대는 안 했지만 아버지도 그렇고 그때 삼촌부터 연관된 사람 다 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는 거 보고 그 때는 더 절망이 왔다"고 말했다.

친구의 도움으로 부산경상대학교 의상과에 입학했지만 의상 제작에 필요한 재료값 등 부담으로 결국 도중에 중퇴했다.

지난해 7월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배정남과 무한도전 멤버들은 "보고 싶은 사람에게 편지를 써라"는 교관의 말에 진심을 담은 편지를 적었고, 배정남은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편지를 써 눈길을 끌었다.

편지를 읽게 된 배정남은 "할머니 보세요. 어... 하늘에 계신 할머니, 거기서도 잘 지내고 계시죠? 요즘 들어 부쩍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배정남은 "할머니가 조금만 더 살아계셨어도 정말 호강시켜 드렸을 텐데... 그게 지금 저의 한입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정남은 끝으로 "제 마음속엔 항상 할머니가 있어요. 사랑합니데이. 손자 정남이가"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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