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찬성하면서 의원수 확대 반대하는 35%가 핵심변수

[출처=알앤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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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조사 결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0%를 넘어섰지만 제도 도입을 위한 중요한 전제인 의원정수 증가에 대해선 60% 이상이 반대했다고 19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7~18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검토와 10% 범위 내 의원정수 증가 고려를 합의한 것과 관련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하기 위하여 국회의원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이 물음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15.1%였다.

또 이 물음에 대해 “연동형비례 대표제는 찬성하지만 의원수 확대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35.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연동형비례 대표제를 반대하므로 의원수 확대도 반대한다”는 의견이 20.4%였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쓰는 총 예산 동결조건에서 의원수 확대 찬성” 의견 13.0%,  “선거법개혁을 통해 국회의원 수를 오히려 줄여야 한다”는 의견 12.2%였다.

연동형비례대표제 찬성의견은 “찬성” 15.1%, “의원수 확대 반대 조건부로 찬성” 35.0%, “예산동결 조건 찬성” 13.0% 등을 합하면 63.1%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반대 의견은 20.4%에 불과했다. 따라서 의원수 확대에 반대하는 연동형비례제 도입 찬성층의 민심 향배가 향후 연동제비례제 도입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의원 정수 증가와 관련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67.6%였고 반면 의원 정수 증가 찬성은 28.1%였다. 이들 중 35.0%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는 찬성한다면서도 의원 정수 증가는 반대였다. 이들의 향배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를 판가름할 것임을 재차 확인시켜주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찬성 의견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71.4% 로 매우 높게 됐다. 그러나 TK 에서 의원정수 증가 찬성은 14.7%, 반대의견은 76.2% 로 매우 높게 조사됐다.

국민 다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돼 향후 정치권의 논의는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선 지역구 의석을 그대로 두고 비례대표 의원 수를 증원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나 의원정수 확대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정서가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전국 성인남녀 1021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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