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40.2% >한국당18.7% >정의당9.1%-바른미래당 6.8%-평화당0.7%

<문화일보> 설 특집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해 11월 1일 조사 대비 하락 약 10%포인트가량 하락했지만 50%대를 유지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양일 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51.6%였고 ‘잘 못한다’는 부정평가는 44.1%였다. 3개월 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당시(61.5%)보다 9.9%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0.2%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연령별로 볼 때 20대와 50대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70.3%로 나타났던 20대 지지율은 56.5%로 13.8%포인트 하락했고, 50대 역시 57.2%에서 39.9%로 17.3%포인트 하락했다. 50대와 60세 이상(39.4%) 연령층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에 머물렀다.

19∼29세는 타 연령층에 비해 남성과 여성의 지지율 격차가 가장 컸다. 20대 남성이 문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는 게 통계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48.5%로, 같은 연령층 여성(65.5%)에 비해 17.0%포인트 낮았다. 다른 연령층에서는 모두 남성 지지도가 더 높았고, 남녀 지지도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세대는 20대가 유일했다.

지역별로는 호남(74.4%)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39.3%)과 부산/울산/경남(39.6%)에서 낮게 조사됐다. 서울(56.7%)과 경기/인천(51.2%), 충청권(53.4%)에서는 50%선이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6.0%)에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42.3%)의 지지도는 가장 낮았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 강도를 조사한 결과 ‘현재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25.5%, ‘현재 지지하지만 철회할 수도 있다’는 응답이 39.2%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지 않지만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14.7%, ‘현재도, 앞으로도 절대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9.4%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2%로 가장 높았고 자유한국당이 18.7%로 뒤를 이었다. 정의당 9.1%, 바른미래당 6.8%, 민주평화당 0.7% 순이었다. 지난 조사(지난해 11월 1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1.8%포인트 하락했고 한국당은 1.7%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1.2%포인트가 떨어졌지만 바른미래당은 1,7%포인트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0일 양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유선 29.2%, 무선 70.8%)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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