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독재 향수 잊지 못해, 극우세력 존재하는 한국당 미래없어”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사진 김현철 상임이사 페이스북>
▲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사진 김현철 상임이사 페이스북>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 파문에 대해 “그런 수구반동적인 집단속에 개혁보수의 상징인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이 그곳에 걸려있다는 자체가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빙탄지간이다”고 비판했다.

김 이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금의 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박근혜정권의 탄핵을 통해 처절한 반성과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도 시원찮을 판에 다시 과거 군사독재의 향수를 잊지 못해 회귀하려는 불순한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감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과거 수구적인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확인되면 반드시 아버님의 사진은 그곳에서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올린 글에서도 “이번 한국당의 5.18망언사태는 비록 지도부가 뒤늦게 수습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당의 실체가 궁극적으로 어디에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아버님은 문민정부 당시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부가 문민정부라고 규정하고 특별법을 만들어 전두환을 위시한 신군부세력을 단죄했다”며 “1983년 아버님이 상도동에 전두환의 신군부에 의해 3년째 연금당해 계실 때 5월 18일을 기해 23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통해 5.18을 기념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의 일부라고 하지만 결국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정권들의 후예들 그리고 박근혜에 이르기까지 극우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한국당의 미래는 결코 희망적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 15일 올린 글에서는 ‘3당 합당’ 비판 목소리에 대해 “한국당의 5.18망동에 대해 아버님 사진을 내려달라고 요구한데 대해 좌파측에선 과거 3당 합당을 비판한다”며 “그런데 87년 당시 양김의 단일화실패로 말미암아 민주세력의 분열로 더 이상 집권이 어렵다고 판단한 아버님이 정치생명을 걸고 호랑이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때려 잡았고 집권 후 전광석화처럼 하나회를 청산하고 전.노(전두환 노태우)를 처벌하지 않았다면 이후 DJ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권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대단히 어불성설인 것이 DJ는 DJP(김대중 김종필)에 의해 집권했고 노(노무현 전 대통령)는 정몽준과의 단일화를 통해 집권했는데 3당 통합을 야합이라고 비판한다면 자신들의 집권과정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남의 눈의 티는 탓해도 자신의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는 그런 근시안들이 권력을 가지고 쥐락펴락하니 나라가 편안할 날이 하루도 없다”고 비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