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글로벌 할랄 리더 국가, 한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류 본산지”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한국산 딸기로 만든 식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한국산 딸기로 만든 식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할랄산업의 허브, 말레이시아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 협력하면 세계 할랄시장 석권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3개국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첫 일정으로 쿠알라룸푸르 소재 원우타마 쇼핑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해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말레이시아와 한국 두 나라 경제협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한다. 말레이시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할랄 리더 국가이고, 한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류의 본산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할랄시장의 규모는 이미 2조불이 넘고 2022년에는 3조불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거대한 할랄시장에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협력하여 공동진출한다면 서로가 윈–윈하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 전시회가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는 첫 번째 단추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또 “한국기업 최초로 말레이시아 할랄인증을 받은 기업이 있다. 지금 세계시장에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150여 종의 할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양국 간 공동 투자로 할랄라면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넘어 한국에 역 수출하는 기업도 있다. 제3국 공동진출의 꿈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성공 사례들을 더욱 확산시킨다면 할랄시장은 양국 공동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아울러 “올 7월 이곳 원 우타마 쇼핑센터에 한류타운(K-Town)이 완공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글로벌 할랄지원센터도 자리 잡고 있다”며 “한류–할랄을 위한 두 나라 기업들의 협력을 실현하고, 글로벌 할랄시장 창출을 이끌어 가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 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서의 한류 열풍과 관련 “말레이시아 국민에게 한국을 알게 하고 양국 국민들을 더 가깝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한류”라며 “드라마, 노래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K-푸드, K-뷰티로 이어져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만나고 있다. 한국과 한국 문화를 사랑해주시는 말레이시아 국민께 대한민국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내년이면 말레이시아와 한국이 수교한 지 60년이 된다. 이제 두 나라는 지금까지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상생 발전의 시대로 나갈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그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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