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제조업·철도 관련 산업 밀집...남북경협 기회 될 수 있는 곳”
“나경원 발언, 진짜 출처는 태극기 부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창원·성산 보궐 선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3일 “경남과 창원의 경제가 가장 휘청거린 시기는 본인이 총리와 대통령 역할을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최근 5년 동안 경남지역 경제성장률이 전국에서 가장 떨어져 2016년에 0.9%, 2017년에 1.2%를 기록했을 때가 바로 황교안 대표가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시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창원을 찾아 ‘문재인정부가 개성공단보다 창원공단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창원 경제이야기를 하면서도 문재인 정부 탓을 하다니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 발언”이라며 “책임은 어디에 두고 창원에 내려오냐”고 했다.
  
그는 “창원공단보다 개성공단을 더 신경 쓴다는 주장은, ‘문세먼지’류의 정쟁용 발언일 뿐”이라며 “경남과 창원 경제가 지금 그런 말장난을 할 정도로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당 집권 10년 동안 지속적인 제조업의 위기가 벌어졌고, 이제 그것이 폭발지경에 이른 것”이라며 “창원은 각종 제조업 특히, 철도 관련 산업이 밀집해 있어 남북경협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는 곳인데, 평화와 경제를 대립시켜서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과 관련해선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국회연설’이라고 평가하며 “극단적인 정치언어를 남발하며 한국정치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가 외신보도라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발언과 관련해선 “진짜 출처는 태극기부대다. 나 원내대표는 태극기부대의 샤우팅을 신성한 국회연단으로 옮겨왔을 뿐”이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가 태극기부대의 원내대표를 자처하다니 개탄스럽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여당은 국가원수 모독 문제로 옥신각신하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 주 안으로 한국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법안들을 패스트트랙에 태우고 한국당의 의도를 분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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