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플 상습 투약 혐의가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뉴스타파'는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근무했다는 한 간호조무사의 말을 발어 "이부진 사장이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H성형외과를 방문해 VIP실에서 장시간 프로포폴을 투약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 병원에서 근무했다는 조무시 A씨는 원장과 다른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 병원에 혼자 남아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과정을 지켜봤다는 것이다. 김 씨는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더 주사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원장인 유모 씨와 전화통화도 했다고 말했다.   

뉴스타파측에 따르면 취재진이 이부진 사장과 호텔신라측에 'H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묻는 내용의 질의서를 보냈고 이부진 사장 측은 구체적인 답변은 거부한 채, 질의서를 보낸 지 3일 만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만약 뉴스타파 보도가 사실일 경우 그동안 '노블리스 오블리제'실천 등 사회에 귀감이 되는 행동을 해온 이부진 사장 이길래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이부진 사장이 뭐가 아쉬워 보안도 안되는 병원에 가서 포르포플 주사를 맞겠냐, 주치의가 직접 집으로 방문했겠지" 등의 의견을 보이며 믿기 힘들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부진이 CU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혼자 먹는다고 해 그 기사가 더 믿겠다 너라면 이거 믿어?", "솔직히 이부진은 건들지말자 열심히잘하는 분인데", "이부진 나름 생각있는 경영오너라 생각한다. 이런식으로 흠집내지말자", "이부진은 건드리지 마라. 유일하게 존경하는 재벌", "제목 보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내용 보고 의아한데. 천하에 이부진이? 병원에 직접가서? 그 바쁜 사람이?" 등 대부분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살인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장녀이며, 오빠는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이다. 1995년 삼성 사원으로 입사했고, 2010년 호텔신라 사장에 올랐다.

올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빌리어내어(억만장자) 특집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자산 10억 달러(1조1천265억원) 이상을 보유한 전 세계 억만장자를 망라한 것으로 총 2천153명이 포함됐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1천310억 달러(147조5천억원)로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 2014~2017년 4년간 1위를 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965억 달러로 2위에 자리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825억 달러로 3위,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760억 달러로 4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일가가 640억 달러로 5위에 랭크됐다.

한국에서는 169억 달러(19조원)로 65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81억 달러로 18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9억 달러)이 215위, 김정주 NXC 대표(65억 달러)가 244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43억 달러)이 452위였다.

한국 여성 중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한국 여성중 가장 높은 순위인 1천28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사장은 또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인'에도 선정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인' 순위에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100인 중 한국인으로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유일하게 포함됐으며, 이 사장은 86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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