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32% vs 한국당27.6%’ 오차범위내로 좁혀져, 정의당9.4%, 바른미래당8.2%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3월4주차(25~26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40% 초반대로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0%가 넘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4.1%포인트 떨어진 43.7%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2.5%포인트 오른 51.3%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도 7.6%포인트로 지난해 12월 4주차(9.9%포인트)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세부 계층별로는 50대에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50대는 36.8%로 지난주보다 1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40대에서 5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50.7%), 20대(43.5%), 60대(37.9%)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조사에선 호남에서 74.2%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36.4%였다. 서울은 42.0%, 경기지역은 44.6%로 각각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24.0%로 가장 낮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인사문제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청와대의 ‘기관총 노출 경호’ 논란에 대한 미숙한 대처”도 함께 지적했다.

‘민주당 32% vs 한국당 27.6%’ 오차범위내, 정의당 9.4%, 바른미래당 8.2%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2월 조사 대비 7.3%포인트 하락한 32.0%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34.7%) 기록한 최저치보다도 낮았다. 이는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의 자질문제가 부각되면서 ‘개혁적인 성향’의 민주당 지지층이 정의당과 무당층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오른 27.6%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단 4.4%포인트 오차범위 내였다. 특히 4·3 보궐선거 지역인 PK(부산·경남)에서는 민주당(29.2%)이 한국당(32.9%)에 오차범위 내인 3.7%포인트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월 4주차 조사(7.3%)보다 2.1%포인트 오른 9.4%로 집계됐다. 40대(14.3%)와 50대(10%)에서 정의당의 지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의 40대, 50대 지지율은 각각 36.6%, 22.9%로 전 달 대비 각각 9.7%포인트, 13.3%포인트 하락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2월 조사보다 0.9%포인트 오른 8.2%,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0.8%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다. 무당층과 잘 모르겠다고 밝힌 유권자는 이번 조사에서 16.6%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월 조사(14.9%)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 성인남녀 112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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