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까지 번지는 등 점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가 투입됐다.

현장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8분경 진화헬기 24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진화인력 6000여 명을 투입했다.

오전 6시 기준 산림 250ha가 소실됐고 주택 125채, 창고 6곳, 비닐하우스 5동이 잿더미가됐다.

4일 저녁 7시 17분 강원도 고성군에서 시작된 불을 강한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옮겨 가기 시작해 저녁 8시 24분쯤, 일성콘도로 옮겨붙었고, 리조트와 콘도가 밀집한 지역을 차례로 지나 9시 10분쯤엔 속초시 동쪽 끝 속초고등학교에까지 불길이 번지는 등 2시간이 지나기 전에 속초시를 사실상 관통했다.

전날 인제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도 진화 헬기 11대와 인력 580여명이 투입돼 진화 활동에 나선다.

인제군 산림은 10ha가 소실됐고 진화율은 50%다.

4일 밤 강릉 옥계에서 발생해 망상으로 번진 산불에도 진화 헬기를 투입해 본격 진화에 나선다.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와 고성 해안가로 번진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20분께 고성산불이 휩쓸고 간 고성군 토성면의 한 도로에서 A(5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이어 오후 10시 30분께 고성군 죽왕면 삼포 2리 마을회관 인근 부러진 반사경 옆에서 B(70·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산불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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