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대종사 사상·업적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 곧 추진

청화스님<무안군 제공> 2019-4-16 hongpen@polinews.co.kr
▲ 청화스님<무안군 제공> 2019-4-16 hongpen@polinews.co.kr

 

“생사의 일이 가장 큰 일인데
덧없는 세월은 속히 지나가니
짧은 시간이라도 아깝게 여겨
삼가 방심하고 게으르지 말라.”
                        -청화스님-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일생을 무아(無我)·무소유(無所有) 정신으로 살았던 청화스님(1924~2003)의 수행론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전남 무안군은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청화대종사 기념사업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청화스님은 무안군 운남면 출신으로 출가 후 40여 년 동안 한국 불교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특히 토굴 묵언(黙言)수행, 일종식(하루 한 끼 식사), 삼동(三冬) 한 철 장좌불와(長坐不臥)로 구도의 삶을 실천한 당대 최고의 선승이자 선 지식인이었다.


1952년엔 무안군 운남면 연리에 사재를 털어 청운고등공민학교를 설립(현 망운중학교)하는 등 후진양성에도 헌신했다.


또 세계평화를 위해선 갈등 없는 하나 된 만남, 즉 원융회통(圓融會通)으로 아집과 법집(法執)을 떠나 무아·무소유 정신으로 종파와 교파를 초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경기도 가평군 반야사 주지 주원스님 사회로 진주 선우합창단의 축가로 막을 연다.


박선자 청화사상연구회장 개회사, 서삼석 국회의원(민주당) 축사, 김산 무안군수 환영사, 이정운 무안군의회 의장 축사, 벽산무주문도회 의장 도일스님 격려사도 이어진다.


2부 사회는 배광식 전 서울대 교수가 맡는다.


최동순 동국대 교수가 제작한 청화스님 행장 영상 상영과 조준호 한국외대 교수의 ‘삼예논쟁을 중심으로 고찰한 돈점과 선오후수’에 관한 연구가 발표된다.


중앙승가대 법상스님의 ‘금강심론을 중심으로 살펴본 선오후수와 돈점론’ 황금연 경희대 교수의 ‘무주청화의 선오후수와 육조혜능의 돈점론에 관한 연구’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토론은 정성준 동국대 교수, 김호귀 동국대 교수, 최성렬 조선대 교수가 담당한다. 발표 후 박선자 청화사상연구회장 사회로 종합토론을 벌인다.


무안군은 청화대종사의 수행을 조명하는 차원에서 학술세미나를 후원하고 사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정열 기자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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