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상의홀서 상공계·학계·출향인사 313명으로 콘트롤타워 구성
추진위 상임위원장에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희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사영입 고문 

1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24시간 안전한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1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24시간 안전한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동남권 관문공항의 건설을 위한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가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상임공동위원장인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 각계 오피니언 리더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공식 출범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부산·울산·경남뿐 아니라 대구·경북도 김해신공항이 관문공항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대구·경북도 지난 2016년 자체연구를 통해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는 결과를 이미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어 "이제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여당 대표도, 여야 정치인들도 모두가 동남권 관문공항을 골고루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제 전 국민을 설득해 나가는 중심에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가 서 달라"고 호소했다.

추진위는 기존 시민추진단의 부·울·경 지역 인사뿐 아니라 수도권 전문가를 포함해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췄다. 이번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는 2012년 결성한 '신공항시민추진단'을 확대 개편한 것인데 
공동위원장을 비롯, 고문단 운영위원 전문위원 등 총 313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은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과 부산대 서의택 석좌교수, 부산시민단체협의회 김희로 공동대표가 맡았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의 전면 철회와 24시간 운영하며 안전성을 갖춘 관문공항의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허용도 상임공동위원장은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은 여러 제약으로 관문공항 기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검증돼 정부의 재검토는 당연한 것"이라며 "추진위는 부산경제 성장과 동남권 상생발전을 위해 관문공항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추진위 고문으로 위촉된 이재희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오 시장과의 대화에서  "과거 김포공항이냐, 인천 영종도 공항이냐를 두고도 논쟁이 심했는데, 그때 김포공항 확장안을 그대로 추진했다면 지금 대한민국에는 관문공항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동남권 관문공항도 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국제적 공항'임을 시사했다. 

한편 부산·울산시와 경남도가 가동하는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의 김해신공항 사업 검증 최종보고회가 오는 24일 부산시청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도정에 복귀한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 오거돈·송철호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울경 국회의원, 시·도의회 의장, 기초단체장·기초의회 의장 등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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