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7.4% >바른미래4.7%, 정의-바른미래 양당구도 흐름 속에 지지율 하락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월 3주차(15~19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동반상승하면서 총선 1년을 앞두고 양당구도 흐름이 계속됐다고 22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약세를 보였던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37.8%로 조사됐다. 일간집계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대되었던 15일(월)에 35.2%까지 하락했으나,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이 확산했던 17일(수)에는 40.3%로 급등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좌파독재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집회 소식이 있었던 19일(금)에는 38.2%로 내렸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경기·인천, 50대와 20대에서 상승한 반면, 중도층, 호남과 충청권, 40대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중도층(한 33.1% vs 민 32.7%)에서 민주당을 앞서며 31.3%(▲0.5%p)를 기록했다. 중도층으로 이동했던 보수층들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 체제 출범 전후로 한국당 지지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바른미래당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30%대 지지율 안착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일간으로는 ‘이미선 공세’를 집중시켰던 주초 16일(화) 34.6%까지 상승했으나, 자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후폭풍이 확산했던 17일(수)에는 29.5%로 급락했다가, ‘좌파독재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집회 소식이 이어졌던 19일(금)에는 30.3%로 올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충청권과 호남, PK, 30대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TK, 20대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의 이탈로 1.9%p 내린 7.4%를 기록했는데, 이탈한 진보층의 다수가 민주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민주당-한국당 양당구도가 강화되면서 진보층이 민주당으로 결집하는 상황이 반영되면서 하락한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 내분이 격화되며 분당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지난주 대비 0.2%p 낮은 4.7%로 2주 연속 4%대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당 내홍에 보수층의 한국당으로서의 결집상황까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반민주당 제3지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평화당 또한 지난주 대비 0.6%p 낮은 1.9%를 기록,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증가한 15.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9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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