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총선 ‘文 vs 反文’ 대치전선시 2030세대-PK·충청권-중도층서 판가름

[출처=데이터리서치]
▲ [출처=데이터리서치]

<폴리뉴스>와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Data Research Center)>가 6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을 조사한 결과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지난 13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7.7%(아주 잘함:27.0%+다소 잘함:20.7%)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50.9%(아주 잘못함:35.2%+다소 잘못함:15.7%)였다. 잘모름/무응답은 1.4%.

약 3개월 전인 지난 3월 23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1.0%포인트 상승했지만 부정평가는 1.3%포인트가 떨어졌다. 지난 2월 조사 이후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찬반 진영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령별로 19~20대(긍정평가 50.4% 대 부정평가 49.6%)에서는 긍·부정평가가 팽팽한 반면 30대(46.0% 대 53.1%) 연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서 조금 더 우세했고 40대(65.4% 대 33.9%) 연령층의 경우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임을 알 수 있었다. 50대(42.8% 대 55.7%)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고 60대 이상(37.5% 대 59.3%)에서도 부정평가가 확연히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66.4% 대 32.3%)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은 반면 대구/경북(33.2% 대 66.3%)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지역적으로 호남과 TK가 대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49.3% 대 48.8%)과 경기/인천(51.7% 대 47.2%) 등 수도권은 긍·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섰고 부산/울산/경남(44.2% 대 53.4%)은 부정평가 더 높았다. 충청권(40.1% 대 59.9%)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긍정평가 64.2% 대 부정평가 35.2%)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압도했지만 보수층(36.3% 대 63.7%)에선 진보층과 긍·부정평가가 정반대의 비율을 보였다. 중도층(49.1% 대 50.1%)에서는 긍·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

이 같은 조사결과를 보면 약 10개월 남은 총선이 ‘문재인 대 반(反)문재인’ 대치전선으로 흐른다고 가정할 경우 세대별로는 2030연령층, 지역적으로 수도권과 PK-충청권,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승부를 가를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인구비례에 의한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유무선 비율 9:1) 자동응답방식(ARS) 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5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셀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이며 응답률은 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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