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GB대구은행 제공>
▲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DGB대구은행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완화하기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일본 수출규제 품목(EUB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폴리이미드 등)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면서, 해당 품목의 수입과 구매실적, 기타 연관 피해 등이 입증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지원 규모는 총 3000억 원으로 추후 증액할 예정이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최고 3억 원이며, 필요한 경우 본점승인 절차를 거쳐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 가능하다.

피해 중소기업들이 신규 자금을 대출할 때 최대 연 2.0% 금리감면을 실시하고,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유예를 실시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관공서의 피해사실 확인절차를 생략하였다”며 “운전자금 한도 산출은 피해사실로 갈음하는 등 피해기업들이 사업정상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간소화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센터는 피해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사항 전반에 대한 접수를 받고, 정부지원방안과 연계해 재무관련 상담 및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상담을 원하는 고객은 대구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더불어 영업점장들이 거래 기업 고객을 파악해 직접 동태를 점검하고 애로 사항 방문 상담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수출 규제 피해 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진 경기에 일본 수출규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기업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대구은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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