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시갑 내리 4선 비주류 “한번도 공천 걱정해본 적 없어”
“청와대 출신 인사 많이 나올 수 있어...공정한 룰에서 경쟁력 있다면 가능”
“총선, 야당 지리멸렬로 승리할 것...야당, 야당답지 못해”


더불어민주당이 공천룰을 일찍이 결정했지만 최근 친문일색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당내 비주류인 강창일 의원은 “한번도 공천 걱정을 하고 정치를 해본 적이 없다. 민주당의 공천룰은 합리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제주 제주시갑에 지역구를 두고 내리 4선에 성공한 강창일 의원은 중진 의원이지만 당내 비주류로 꼽힌다. 강 의원은 지난 9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늘 비주류였던 강창일이 한번도 공천 문제를 걱정하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비주류지만 시시비비를 걸어서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 잘되면 잘 됐다는 그런 입장이 늘 서 있었다”며 “얼마나 우리 민주당이 합리적으로 공천을 하는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리 당은 공천 파동이 별로 없었다. 민주적으로 룰에 따라 하고 있다”며 “그런데 경쟁력이 있다면 청와대 출신 인사가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엄정한 경선을 통해서 해야 하니 그렇게 엿장수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면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총선 전망에 대해선 예측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지금 야당이 너무 지리멸렬해서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본다. 야당이 야당답게 못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 문제에 대해서도 “진보, 보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일본 문제에 관한 한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국회 방일단도 가서 한 목소리를 냈다”며 “만일  일본 문제를 가지고 다른 목소리를 낸다거나 일본 편을 든다고 하면 국민적 저항을 만날 것이다. 그래서 야당도 큰 틀에서 공조해야 하고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잘못하다가 국민으로부터 뭇매를 맞을 것이다”라고 했다.

다만 최근 민주연구원이 일본의 경제보복과 총선을 연관짓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에 대해선 ‘해프닝’이라면서도 “이런 엄중한 시기에는 행동까지 조심조심해야 한다. 일종의 해프닝인데 정치적으로 이런 걸 이용하려고 하면 또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일문일답]
Q.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이 경제보복문제에 대해 정부 비판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국민들은 혼동스러운 측면이 있다.

=진보, 보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일본 문제에 관한 한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국회 방일단도 가서 한 목소리를 냈다. 만일 이 일본 문제를 가지고 다른 목소리를 낸다거나 일본 편을 든다고 하면 국민적 저항을 만날 것이다. 그래서 야당도 큰 틀에서 공조해야 하고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잘못하다가 국민으로부터 뭇매를 맞을 것이다. 

Q. 민주연구원 보고서 현재의 상황이 총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표현이 있어서 상당히 또 공격을 받았다.

=해프닝이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는 행동까지 조심조심해야 한다. 일종의 해프닝인데 정치적으로 이런 걸 이용하려고 하면 또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다. 

Q.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내년 총선의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내년 총선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시나.

=예측하기 어렵다. 지금 야당이 너무 지리멸렬해서 저는 우리가 승리할 거로 봅니다마는 정치판은 크게 움직이는 생물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야당이 야당답게 못 해 주고 있다. 그러니 국민들이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저희를 지지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 또 잘하고 있다. 적폐, 잘못된 것 바로 잡는 일들, 다소 밀어붙이고 있는데 야당은 그냥 매사 경제 문제까지도 발목만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Q. 역대 총선을 보면 항상 공천이 문제가 된 적이 많았다. 그런데 다음 총선 여당 공천에서 친문 일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이 문제는 정확히 봐야 한다. 우리 당은 공천 파동이 별로 없었다. 민주적으로 룰에 따라 하고 있다. 그런데 경쟁력이 있으면 청와대에 있던 사람이 와서 많이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엄정한 경선을 통해서 해야 하니 그렇게 엿장수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면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Q. 의원님이야 말로 비주류의 핵심 중 핵심 아닌가.

=그렇다. 비주류지만 한 번도 그런 공천 문제에 대해 걱정해본 적도 없고 공천 문제로 시비거는 사람도 없었다. 비주류지만 시시비비를 걸어서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 잘되면 잘 됐다는 그런 입장이 늘 서 있었다. 그렇게 권력에 빌붙어서 아부도 못 하고 그런 체질인데 정정당당하게 시시비비 걸면서 해온 것이 저의 신조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온 것이다. 예를 들어서 늘 비주류였던 강창일이가 한 번도 공천 문제 걱정하지 않고 정치했다는 거 보라고. 얼마나 우리 민주당이 합리적으로 공천을 하는가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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