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조사… 상반기 3117명 이어 하반기 2187명 추가 채용 계획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99개 기업이 올해 총 5304명을 신규 채용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열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모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99개 기업이 올해 총 5304명을 신규 채용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열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모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폴리뉴스 박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99개 기업이 올해 총 5304명을 신규 채용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내달 열리는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회원사와 일부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 채용 실적 및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해당 업체들은 상반기에 3117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 2187명의 인력을 추가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99개 업체 가운데 채용박람회 부스 참여 기업은 68곳에 달한다. 이들 68개 업체 중 현장면접을 진행하는 21곳은 올 한 해 973명을, 채용상담을 펼치는 47곳은 역시 올 한 해 3254명을 이미 채용했거나 채용할 예정이다. 기타 부스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채용 계획을 밝힌 31곳은 1077명에 달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 대한 미회신 기업은 물론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이 적지 않아 업계 전반의 채용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직군별로는 영업이 1632명으로 가장 많고, 생산이 152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연구개발(773명), 기타(793명), 인허가(321), 국제업무(106명)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GC녹십자(계열사 포함)는 연구개발 부문에서만 174명을 채용하고, 셀트리온은 생산파트에서만 260명을 뽑는다.

기업별로 볼 때, 올 한 해 3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는 기업은 GC녹십자(계열사 포함)와 셀트리온, 한미약품, 종근당 등 4곳이다. 그 가운데 박람회 당일 채용상담 부스를 운용하는 GC녹십자의 채용 규모는 621명으로 가장 크다. 이미 상반기에 451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 170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467명을 뽑는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은 상반기에 267명을 고용했으며, 하반기에는 200명을 새로 맞아들일 계획이다. 상반기에 184명을 선발한 한미약품은 하반기에 제약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211명을 새로 뽑는다. 종근당은 하반기에만 380명을 채용하며 올 한 해 채용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밖에 제일약품(250명), 보령제약(246명), LG화학(213명), 일동제약(206명), 대웅제약(170명), 유한양행(150명) 및 동국제약(147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내달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9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을 개최할 예정이며, 현재 채용박람회 홈페이지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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