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개방형 공공서비스 플랫폼으로 탄생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선두 유라시아 관문 플랫폼으로 기능

18일 밤, 부산역광장이 내일 19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으로 부활하기 위해 불을 밝히고 있다.<사진=정하룡 기자>
▲ 18일 밤, 부산역광장이 내일 19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으로 부활하기 위해 불을 밝히고 있다.<사진=정하룡 기자>

대한민국 근대 100년 역사를 품은 '부산역'이 미래 1000년을 여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으로 재탄생한다.

대한민국 제1호 도시재생경제기반형 국가선도사업으로 추진해온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이 19일 부산역 광장에서 각종 행사와 함께 개최된다.

오거돈 부산시이 오후 4시에 부산역 광장에서 개관식을 선포한다. 이 시간 행사에는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서의택 부산건축제조직위원장, 최형욱 동구청장, 변강훈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장,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다.

개관식은 ▲식전공연 ▲유공자 표창 ▲네이밍 선포식 ▲개관 기념 퍼포먼스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유라시아플랫폼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다음날까지 도시재생박람회와 부산마을의 날, 부산건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어제 18일 밤에는 가수 정태춘 초청 40계단기념비 앞에서 부산의 역사를 노래하기도 했다.

가수 정태춘이 부산역 근처 '40계단' 에서 노래하고 있다. 이곳은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사진=정하룡 기자>
▲ 가수 정태춘이 부산역 근처 '40계단' 에서 노래하고 있다. 이곳은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사진=정하룡 기자>

부산시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4차 산업혁명의 아시아 관문 플랫폼(ASIA GATEWAY PLATFORM) 기능을 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반의 '개방형 공공서비스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은 청년스타트업, 코-워킹(co-working),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 등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대비하는 혁신공간으로 지역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워킹(coworking)은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협업하는 것이고,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는 다양한 재료들로 소비자가 원하는 사물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작업 공간을 말한다.

부산시는 앞으로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창업 밸리를 조성해 부산역 인근을 창업자와 투자자, 기업, 대학·연구기관이 협업할 수 있는 ‘혁신창업 클러스터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 개관과 더불어 부산역 광장은 소규모 문화공연, 야간조명 경관 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도시문화광장이자 부산의 문화를 담은 랜드마크 광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 부산건축제 부스 <사진 제공=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 2019 부산건축제 부스 <사진 제공=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또한 부산스타브랜드와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도시재생구현을 위한 MOU도 체결된다. 부산스타브랜드 대표 반명숙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장 변강훈 및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신경택과 상호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의 도시재생지원사업을 지원한다. 부산스타브랜드는 판매수익 일부를 도시재생사업에 지원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복지공동모금회는 상품 마케팅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부산스타브랜드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대기업 유통채널을 통한 지역기업 상생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선도적 사례로 발전시키고 민선7기 주요 정책사업인 원도심 부활을 위한 거점시설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의견 수렴과 디자인 전문가의 자문, 부산시 공무원들의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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