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위기관리센터 24시간 가동,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 수시로 보고”

청와대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특사를 지명한데 대해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한미 간에 소통이 원활하게 잘 되리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오브라이던 안보보좌관 지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타국의 인사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앞으로 저희와 한미 공조 강화, 그리고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데에 하나의 고리역할을 하셔야 되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오브라이언을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신임 안보보좌관 임명 사실을 밝혔다. 오브라이언 신임 보좌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라인으로 알려져 있어 조만간 재개될 북미 실무협상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 대변인은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9.19 기념식은 통일부 장관이 주체가 돼서 행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엔 총회에서 대통령께서 연설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해 말씀이 있으실 것”이라고 오는 24일 예정된 유엔 기조연설에서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이 나올 것임을 예고했다.

또 한일 갈등문제를 푸는 방안으로 오는 10월 일본 천황 즉위식에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 대변인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향후 경제행보에 대한 질문에 “현재에는 일단 돼지열병으로 인해서 저희뿐만 아니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 현재로서는 연천에서 더 이상 확진이 확인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이라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첫날에 이미 지시를 내리신 바가 있다. 농림부 장관이 사고 수습하는 T/F를 가동해서 직접 현장을 계속 다니면서 상황들을 보고 계시고, 총리께서도 오늘도 중앙사고수습본부 방문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도 24시간 가동 중에 있고 수시로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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