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층 68.8% 黃 결집, 민주당 지지층 ‘이낙연45%-조국29.2%’ 지지 분산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단위:%)[출처=알앤써치]
▲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정국’에 힘입어 이낙연 국무총리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조 장관 또한 10%대 지지율로 3위에 등극했다고 <아시아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지난 20~21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황 대표가 26.8%로 지난 6월 조사 이후 3개월 만에 이낙연 총리(20.7%)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황 대표와 이 총리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난 6.1%p였다. ‘조국 정국’ 속에서 삭발식을 거행하는 등 강경투쟁을 주도하면서 보수층을 결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장관은 12.3%로 3위를 기록했고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5.0%)가 4위였다. 이어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 4.5%, 오세훈 전 서울시장 3.8%,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3.1%,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3.1%, 심상정 정의당 대표 3% 순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2%, 김경수 경남도지사 0.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0.7%, 기타후보가 1.6%였다.

황 대표는 한국당 지지층에서 68.8%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 60살 이상에서 40.2%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을 뿐 아니라 20대(20.3%)과 30대(23.6%)에서도 20%대 지지율을 보였다. 40대 연령층에서는 17.8%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34.6%로 높았고 호남(5.9%)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20% 이상의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이 총리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45%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29.2%가 조 장관을 지지함에 따라 여권 지지층의 이 총리 지지 결집력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적극 지지층에서도 이 총리(44.9%)와 조 장관(33.1%)으로 분산됐다.

조국 정국으로 야권과 보수층의 결집, 여권 지지층의 분산 효과를 낳아 이 총리가 황 대표에게 1위 자리를 내 준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 총리는 연령별로 40대에서 지지율이 25.6%로 가장 높았고, 60살 이상에서 12.6%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46.4%로 가장 높았고 TK(15.2%)에서 가장 낮았다.

조사를 진행한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진보·보수 전체 다자대결에서 조 장관의 지지율이 마의 벽 10%대를 넘은 것은 ‘조국 장관 방어=문재인 대통령 방어’ 프레임으로 가변성이 매우 크고 일시적인 쏠림 현상”으로 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6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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