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과 거래해 한국당 돌아갈 궁리하는 사람들 빨리 갈 길 가라”
“유승민, 분파주의 대표...한국당에 받아주지 않으면 ‘신당창당’ 협박 중”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 대표를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을 향해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라며 작심 비판 발언을 내놨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인내의 시간은 끝났다”며 “황교안 대표와 거래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더 이상 바른미래당을 망치지 말고 하루 빨리 갈 길을 가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승민 대표는 그동안 계파정치와 분열정치를 앞세웠고 진보를 배제하고 호남을 배제한 수구보수의 정치인이었다. 이분은 우리나라 정치에서 분파주의를 대표하는 분”이라며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배신자의 이름을 들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했다”며 “대구에선 배신자로 찍혀있고 수도권 출마, 수도권 차출론을 핑계로 대구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20대~40대가 새로운 중심이 돼야한다고 얘기하지만 유 대표가 말하는 젊은이들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똘마니’”라며 “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뭘 했나. 혁신안이 8개가 나왔는데 오직 당대표 퇴진안만 다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솔직하시라. 유승민 대표는 (한국당에) 통합을 애걸하고, 받아달라고 애걸하고 있다. 받아주지 않으면 신당 창당 하겠다 협박하고 있는 것”이라며 “통합이 안 되면 연대라도해서 국회의원 뱃지 달겠다. 그 뜻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지금 꽃놀이패를 놀고 있는 것”이라며 “선거법 개정을 거부하면서 자유한국당에게 ‘우리 받아주십시오’ 손짓을 하고, 만약에 법안이 통과가 되면 소수정당으로 그 득을 보겠다는 것이다. 유 대표의 기회주의적인 속성이 그대로 보여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유 대표를 향해 “개혁보수도 아니고 수구보수인 사람이 은근히 중도를 끼워넣는다”며 “자기가 만든 당 완전 풍비박산 만들어놓고 완전 깨진 뒤에 나갈 생각 절대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당을 새롭게 정비하겠다. 최고위원회를 다시 정비해 빨리 총선기획단을 만들겠다”며 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문병호 최고위원을 향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서 분명한 입장을 갖고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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