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민주당 지지층 찬성 다수, 보수-한국당 지지층은 반대 다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설치하는 데 대해 찬성 여론이 절반으로 반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공수처 설치 법안 제정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18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수처 설치에 대해 찬성 응답이 51.4%(매우 찬성 38.6%, 찬성하는 편 12.8%), 반대가 41.2%(매우 반대 26.6%, 반대하는 편 14.6%)로, 찬성이 오차범위(±4.4%p) 밖인 10.2%p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4%.

세부적으로 찬성 여론은 광주·전라와 경기·인천, 서울, 대구·경북(TK), 30대와 40대, 20대, 여성,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상회했다. 반대는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PK), 보수층,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50대와 남성, 중도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찬성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찬성 70.7% vs 반대 22.4%)와 경기·인천(55.2% vs 38.1%), 서울(54.0% vs 39.0%), 대구·경북(54.0% vs 41.3%), 연령별로 30대(62.8% vs 32.1%)와 40대(59.3% vs 33.6%), 20대(55.4% vs 35.2%), 성별로 여성(53.4% vs 36.8%),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1.8% vs 13.7%),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93.5% vs 3.6%)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반대 응답은 대전·세종·충청(찬성 38.8% vs 반대 55.9%)과 부산·울산·경남(33.9% vs 54.4%), 60대 이상(40.5% vs 50.0%), 보수층(20.7% vs 70.0%), 한국당(10.2% vs 84.0%)과 바른미래당(29.6% vs 57.9%) 지지층, 무당층(29.0% vs 48.9%)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한편 50대(찬성 45.6% vs 반대 49.5%)와 남성(49.4% vs 45.7%), 중도층(45.0% vs 47.3%)에서는 찬반 양론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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