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작업 진행 중…새벽 2시30분 현재 매몰자 중 44명 구조
주중대사관 "한국인 피해 확인된 바 없어"

붕괴 전 숙박시설 전경. 시설은 코로나19 수용시설로 이용되고 있었다.<환구시보 캡처>
▲ 붕괴 전 숙박시설 전경. 시설은 코로나19 수용시설로 이용되고 있었다.<환구시보 캡처>

 

[폴리뉴스 정하룡 기자] 7일 오후 7시30분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의 코로나19 수용시설이 무너져 약 70명이 매몰됐다고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취안저우시 정부는 "매몰된 사람 약 70명 중 8일 오전 2시30분 현재 44명을 구해냈다고"고 밝혔다. 시정부는 "35명은 소방대원이 구했고, 9명은 스스로 탈출했다"고 덧붙였다.

한 목격자는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집에 있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나 폭발이라고 생각했다. 베란다로 나가보니 맞은편 호텔이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다.

응급 관리부에 따르면 147명 이상의 소방관과 26 명의 119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에 나서고 있다.

중국 중앙에서도 내무부 비서 황황을 파견해 현장을 감독하고 있으며, 더 고위 관리가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아직 확인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면서 '취안저우에는 한국 국민 4명이 격리돼 있지만 다른 시설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함몰된 이 시설은 취안저우 시내의 한 호텔로, 푸젠성 밖의 코노나19 발생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집중 관찰하는 곳이었다.

신경보는 붕괴 당시 건물 안에 당직 중이던 의료진도 있었다면서, 구조인력이 코로나19 방호복 차림을 했고 감염을 막기 위한 소독작업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호텔 이름은 신자지우디엔(欣佳酒店)으로 취안저우시 서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샤먼에서 약 8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다.

인민일보는 모두 80개의 객실이 있는 이 숙박시설이 2018년 6월부터 영업해왔다고 전했고, 베이징청년보는 이곳이 하루 숙박비가 100 위안(약 1만7천원) 정도 되는 저렴한 시설로 4~7층이 객실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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