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의 둔화와 미국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최근 미 증시는 상승을 이어왔다. 특히 이번주부터 미국 내 31개 주가 단계적 경제 정상화에 나서면서 외출활동 증가에 따라 <스타벅스>의 수혜 등이 예상된다.

4일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정감을 찾아가는 가운데 스타벅스의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그동안 억늘려왔던 외출활동 욕구가 단계적 경제 정상화에 맞춰 풀리면서, 서비스 종목의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타벅스의 경우 프랜차이즈의 비중이 높아 임대료 연체 리스크가 큰 맥도날드보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스타벅스 실적도 2분기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이 연구원은 “매장 폐쇄, 단축 운영, 고객 방문 감소로 2분기 전체 매출과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5%, -10% 감소했다”고 봤다. 북미 매출의 매출 감소는 물론, 스타벅스의 최대 해외 시장인 중국 매장 매출의 경우 –50% 감소했다. 매출 감소와 함께 휴업수당,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마진도 축소됐다. 북미 매장의 매출은 –3% 감소했고, 아직 코로나19의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3분기까지도 매출 손실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이 일시적 충격의 그칠 것으로 보면서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강세를 예상했다. 해외 매출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내 95%의 매장이 영업을 재개한 상황이라서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동일매장 매출은 2월 중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한 상황에서 4월 –35% 감소로 회복했으며 2분기 동안 59개의 신규매장이 오픈했다”며 “미국 내 직영점도 50% 폐쇄됐지만 이번 주부터 다시 오픈하기 시작해 6월 초까지 90%가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약 1940만 명의 멤버십 가입자, 모바일 주문, 드라이브 스루 등의 강점을 기반으로 실적의 불확실성은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현지 신한금융투자연구원도 스타벅스의 ‘중국 지점 확대’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스타벅스의 실적 타격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코로나 위기에도 스타벅스의 과감했던 중국 투자가 장기적으로 소비 정상화에 따라 주가 상승의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매장의 절반이 임시 폐쇄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98%의 영업을 재개한 중국 또한 정상화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커피 혁신 산업단지 건설에 1.3억 달러의 투입과 함께, 중국 커피 밸류체인 구축과 디지털 기술에 투자를 위한 로컬 벤처캐피털사와 파트너십 제휴” 등에 따라서 이번 기회에 확대해 놓은 중국 내 점유율이 향후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또한 현 주가 역시 글로벌 조정 이후 절반 가량을 회복했으나 “현재 12개월 선행 P/E가 31.4배에 거래되는 중인 것을 보면, 전 고점 44.7배까지 42.4%의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고 봤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해 1분기 세계 매출이 작년 동기의 같은 점포 매출 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폐쇄 등 영업 중단 여파로 순매출은 60억달러(7조3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의 충격은 2분기에 더 클 것”이라며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아예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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