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p↑, 통합당 2%p↓ 2월 출범 이래 최저치, 무당층 20%대로 증가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5월1주차(6~7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상승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4.15 총선 이후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창당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 4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2%, 미래통합당 17%,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2%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포인트 하락했으며 정의당·열린민주당은 변함없었다. 무당층은 3%포인트 늘어 한 달 만에 다시 20%대가 되었다.

통합당 지지도 17%는 올해 2월 출범 이래 최저치다(최고치는 4월 셋째 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직전 이틀간 25%). 미래통합당 전신 자유한국당 기준으로 보면 2019년 8월 둘째 주 18%를 끝으로 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기 전까지 꾸준히 20%대를 유지했었다.

한국당 지지도는 2018년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했던 2019년 10월 둘째 주에는 27%까지 올랐다(새누리당 시절이던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41%, 2016년 1월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까지 평균 39%,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그해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민주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압승 직후인 6월 둘째 주 지지도 56%로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해 연말까지 평균 40%대를 유지했다. 한국갤럽 기준 역대 정당 지지도 최고 수치는 59%로,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3년 3월과 6월 당시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의 기록이다. 민주자유당은 1990년 1월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해 탄생한 정당으로, 현 미래통합당의 전신이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5%가 민주당, 보수층의 49%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4%, 미래통합당 11%, 국민의당 7% 순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3%로 가장 많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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