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교섭단체에 “정의당을 비롯한 비교섭단체 의견 원 구성에 반영” 주문
국민의당, 법사위·정무위·복지위 배정 예상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송희 기자] 정의당이 21대 국회 당선인 6명 모두 국회 상임위원회에 배정했다. 

28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정의당은 국토교통위원회에 심상정 대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류호정 혁신위원, 기획재정위원회 장혜영 혁신위원장,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 원내수석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배진교 원내대표, 행정안전위원회 이은주 당선인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비례대표 순번 순).

이날 배진교 원내대표 상무위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와 같은 상임위 배정은 정의당이 21대 국회의 핵심과제로 선정한 ‘불평등·양극화 심화 저지 및 사회공공성 강화’, ‘기후위기의 정의로운 극복’, ‘차별금지 및 젠더 폭력 근절’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이어 “당선인들의 활발한 상임위 활동으로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를 막고, 사회적 약자들의 보다 안전하고 존엄한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대재해 기업처벌법’과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정의롭게 극복하겠다”며 “‘그린 뉴딜 추진 특별법’을 제정해 가속화 되고 있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의 기초를 마련하겠다. ‘차별금지법’과 ‘비동의 강간죄’ 개정 역시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날(27일)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18석 독식’ 주장을 겨냥한 듯 “사실상 모든 국회 운영의 권한을 교섭단체가 가질 법적 근거가 없다”며 “교섭단체는 정의당을 비롯한 비교섭단체의 의견을 원 구성 협상에서 최대한 반영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의당은 이번 4·15 총선에서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 당선을 비롯해 6석을 확보하면서 교섭단체 구성(20석)에 실패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당은 아직 공식적으로 당선인들을 어느 상임위에 배정한다고 밝힌 바 없다. 

다만 국민의당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권은희 의원은 지난 11일 당직자들과의 비공개 오찬에서 법제사법위원회를 희망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던 이태규 의원은 21대 국회에서도 계속 활동을 이어가고,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출신인 최연숙 당선인은 복지위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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