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이낙연(전 총리)얼마든지 리더십 세우면서 경선 치를수 있어”
대선주자 이낙연 선두...“대선 국면 열리면 다른 후보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
박원순, 서울시장 3선...“누구보다 잘 준비된 분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사진=이은재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사진=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21대 총선에 서울 강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 되어 재선에 성공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서울 강서구을, 재선)이 25일 폴리뉴스 회의실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진 위원장은 ‘당권, 차기 대선 후보도 친문의 지지 아니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 친문 세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당의 최고 간판이 문 대통령이기 때문에 대통령을 지지하고 좋아하니 당의 메인 스트림을 형성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메인스트림을 형성하신분 들이 대단히 선진적인 정치의식 가지고 적극적으로 하셨다. 열성적이고 선진적인 당원을 우리 민주당이 보유하고 있고 이분들이 당의 큰 여론 주도하고 있다”며 이것은 정당의 기본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진 위원장은 8월 민주당 전당대회, 21대 총선 평가, 친문의 한계와 문제점, 이낙연·박원순·이재명등 당의 대선주자들에 대한 평가등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진 위원장은 ‘8월 전당대회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전당대회는 177석이나 되는 여당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줄 당의 리더십을 세우는데 역할이 있다”며 “그것이 특정 정치인을 중심으로 하는 추대냐하면 그건 이미 민주당 역량 바깥의 일이다. 당권 후보들의 선의의 경쟁이 이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계파 갈등이 없었다’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굉장히 많이 안정되었다. 과거 민주당 정치적 기반이 취약할 때 재야에서 인사를 수혈하고 그런 가운데서 기득권을 가진 분 들은 계보를 형성해서 당권 유지하려는 치열한 내부 투쟁이 있었다”며 “이제는 계보간 투쟁을 우려 하지 않아도 될 정도까지 당이 안정적인 환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낙연, 박원순, 이재명, 김두관, 김부겸등 당의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는 “대선주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래야 다양한 국민을 대변하고 당의 외연도 넒어지고 튼튼해질 것이다”며 “지금은 이 전 총리에게 많은 관심이 가 있는게 사실이지만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열리면 다른 후보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민주당의 그간 당내 후보 경선을 보면 역동적이었다”며 대선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같이 일을 했던 박원순 시장에 대한 평가를 두고는 “저평가 우량주다. 대통령 선거 할 때에도 박 시장이 시정에서 구현하려는 여러가지 정책, 공약들이 문재인 정부에 수용되고 국정 과제로 발전한게 많다”며 “박 시장님도 문 대통령에 이어 국정 맡으신다면 이를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본다. 서울시를 무려 3선이나 하셨기에 누구보다 잘 준비된 분이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성준 의원은 1967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북대 법대에 진학해 법대 학생회장, 총학생회 부회장을 맡아 학생운동을 이끌었고 군 전역후 장영달 전 의원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 부실장, 민주통합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다가 19대 총선에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초선 의원이 되었고 국방위, 운영위를 거쳤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구에 도전해 통합당 김성태 후보와 맞붙었으나 낙선했고 이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청와대 정무수석실 정무기획비서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쳤고 21대 총선에서 다시 서울 강서구에 도전해 당선되어 재선의원이 되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폴리뉴스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폴리뉴스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하 진성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Q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이다. 지금 21대 국회 개원협상하고 그러다보면 8월은 금방 다가온다. 처음에는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등 당의 중진, 원내대표도 거쳤던 분들이 물망에 올랐는데 최근에 이낙연 전 총리가 상당히 부각되면서 당내 교통정리도 되는 듯한 분위기 보인다. 차기 당권 어떤 분위기로 갈 거 같은가. 전쟁같은 당내 선거가 될 것인지 코로나19 위기 극복위한 차분한 선거가 될 것인지 어떻게 예측하는가.

현재 당내의 컨센서스(consensus:총의)는 죽기 살기로 당권을 놓고 겨루는게 아니라 177석이나 되는 여당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줄 당의 리더십을 세우는데 역할이 있다. 그런데 그것이 반드시 특정 정치인을 중심으로 하는 추대냐고 하면 그건 이미 민주당 역량 바깥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그것이 아니고 얼마든지 경선을 치르면서도 리더십을 세울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낙연 전 총리도 출마 고심하고 적극적으로 당권 검토 한다고 하고, 앞서 언급하신 다른 분들 경우에도 이 전 총리 출마와 무관하게 도전하겠다는데 그 분들이 저는 선의의 경쟁이 가능하다고 본다, 각자 정치적인 장·단점이 있고 아까 우려한 바처럼 당을 둘로, 세개로 쪼개질 정도의 파국이 일어날 것은 아니라고 본다.

Q 그 동안 선거를 보면 여당이 내부 계파 때문에 망하는 적이 많았는데 이번 선거는 무계파라 할 정도로 전혀 그런게 없었다. 어떻게 총선 평가 하시는가?

그만큼 민주당이 굉장히 많이 안정되었다고 본다. 과거 민주당 정치적 기반이 취약할때는 재야에서 인사를 수혈하고 그런 가운데서 기득권을 가진 분 들은 계보를 형성해서 당권 유지하려는 치열한 내부 투쟁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없이 당의 훈련되고 학습된 자원들이 성장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외부에서 영입되는 사람들도 오랜 사회활동으로 민주당과의 일체감도 높고 그래서 별도의 계보가 필요 없다고 본다. 그래서 이제는 계보간 투쟁을 우려 하지 않아도 될 정도까지 왔다고 판단한다.

Q 현재 민주당내에서 특히 계파가 사라진거 같은데 당 전체로 할때는 ‘친문’이라는 메인스트림을 무시 못한다는 분석이 있다. 당권 혹은 차기 대선 후보도 친문지지 아니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선, 총선 지나면서 점점 친문세력들이 넒어지고 있다는 분석까지 있다. 친문을 어떻게 보시는가?

일단 구분해야 한다. 현역 정치인중에 ‘친문’ 정치인이다는 수식어 붙어도 과연 얼마나 당내 영향력이있겠나 싶다. 오히려 당의 메인스트림을 형성하는것은 대중 친문, 친문당원이다. 그런데 이제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그랬지만 그 당시에 대통령 중심으로 당원이 형성될수 밖에 없고 노무현 대통령때도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당의 최고 간판이 대통령인데 대통령을 지지하고 좋아하고 그러니 당의 메인 스트림 형성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특별히 과거에도 그랬지만 메인스트림을 형성하신분들이 대단히 선진 적인 정치의식 가지고 적극적으로 하셨다. 자그만한 사안에도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날려 의견을 피력하셨을 정도로 대단히 열성적이고 선진적인 당원을 우리 민주당이 보유하고 있고 이분들이 당의 큰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이것은 정당의 기본적인 모습이라고 본다. 세계 여러 정당도 바른 판단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 정당의 여론을 이끌어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당황스러워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정당의 현상이다. 친문 당원, 친문이라는 딱지 붙이는데 민주당 치고 문 대통령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는가? 그 모든 당원들 가운데선진적으로 나서는 분들이 당의 여론을 주도하고 그런다고 본다.

Q 그 부분의 한계 또는 문제점이 있는가?

그 중에도 극단적인 양상은 있을수 있다. 이를테면 정부와 청와대에 대한 당내 조그만 쓴소리도 견디지 못하고 당내 조금만 결이 다른 이야기를 해도 ‘반기 드는거냐’ 과도하게 반응하는 분들이 있다. 그것이 당의 부담, 정권의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분들 극소수가 당의 흐름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선 두렵고 무섭기도 하고 속도 상하고 지나치다 느끼기도 하는데 그게 전부는 아니다. 건전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당의 메인스트림 형성하고 있다고 본다.

Q 이낙연 전 총리가 이번 총선 종로에서 기대 이상으로 압승했다. 지금 문재인 정부 집권 4년차 넘어가는데 내년되면 대선 국면이 될 것이다. 현재 대선주자들 모습들 행보에 국민들 관심이 크다. 여당은 항상 대선주자가 풍부해야하는데 이낙연 전 총리가 상당히 앞서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두관, 김부겸 의원등의 잠재적 후보들이 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가?

(대선주자가)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 그래야 다양한 국민을 대변하고 그렇게 할수 있어야 당의 외연도 넒어지고 튼튼해질 것이다. 후보들 다 능력과 평가가 좋다 선의의 경쟁 펼칠 것이다. 그런데 어쨌든 지금은 이낙연 전 총리가 총리직을 훌륭하게 하셨기 때문에 이 전 총리에게 많은 관심이 가 있는게 사실이다. 그런데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열리면 또 다른 전략과 무기를 가진 후보들이 나설 것이다. 민주당의 그 간 당내 후보 경선을 보면 역동적이었다. 그런 역동성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낼 것이다.

Q 의원님은 박원순 시장 정무부시장 출신이시기도 하다. 그래서 박 시장님과의 관계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박 시장님이 저평가 우량주라는 평가가 있는데 함께 일 해본 소감은 어떠하신가?

확실히 저평가 우량주다. 지난 대통령 선거 할 때에도 박원순 시장이 시정에서 구현하려는 여러가지 정책, 공약들이 문재인 정부에 수용되고 국정 과제로 발전한게 많다.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시정은 동전 앞뒷면같은 일심동체와 같은 정책이 많다. 박 시장님도 문 대통령에 이어 국정 맡으신다면 이를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본다. 비단 그것이 박 시장님만 그런건 아니고 정세균, 이낙연 등의 다른 후보들도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만 박 시장은 국방과 외교만 빼면 대한민국의 중심이랄수 있는 서울시를 무려 3선이나 하셨고 누구보다 잘 준비된 분이다 생각한다.

Q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부탁드린다.

더불어민주당의 진성준 입니다. 코로나19가 잡힐듯 잡히지 않아 속상합니다. 넉달째 모든 국민들의 고통이 있는데 조금만 더 인내하면 일상 회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더 큰 과제는 사회경제적 충격과 상처를 극복하는 일인데 그것에 정부여당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그에 대한 준비도 맹렬하게 하고 있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 극복했으면 좋겠고 사회경제적 위기가 극복되길 바랍니다. 저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국회의원들이 앞장 서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21대 국회 문을 열게 됩니다. 20대 국회가 많은 지탄 받았는데 반성과 깨달음이 21대 국회를 바꿔 놓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 다 하겠습니다. 다른 야당들도 국민적 여망에 부응해서 국민들 위해 노력하는 국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역사를 헤쳐 왔습니다. 반드시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에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 드러났다 생각합니다. 저력있는 국민, 저력있는 민족이기에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돌파 하겠습니다. 21대 국회 많은 성원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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