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응답 감소세, ‘통합17% >정의7%-국민4%-열린3%’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6월 첫째 주(2~4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2%가 긍정 평가했고 27%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6%/37%, 30대 74%/22%, 40대 75%/18%, 50대 66%/25%, 60대 이상 55%/33%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60%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부정률(40%/41%) 차이가 크지 않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2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3%), '복지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외교/국제관계'(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7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그 비중은 최근 몇 주간 감소세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 5월 3주 47% → 이번 주 43%).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27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과도한 복지'(이상 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7%), '외교 문제'(5%), '윤미향·정의연 문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4%), '국고/재정 낭비',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9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월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 실제로 지급되면서부터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복지 확대',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과도한 복지'가 상위로 부상해 상반된 시각을 보여준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의연 활동·기부금 회계 의혹 해명 기자회견 관련 내용이 부정 평가 이유로 지난주부터 언급되고 있으나, 그 비중은 크지 않다. 다만, 5월 30일 제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면서 그가 현직 의원으로 국회 출근하고 있어 추후 상황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무관치 않은 문제로 인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민주당 43%, 통합당 17%,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미래통합당 17%,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가 4%포인트 하락, 그 외 정당은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무당층은 4%포인트 늘어 4월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대치다.

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하고 무당층이 늘어난 것은 21대 국회가 여야 갈등으로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임위 배분과 통합당을 제외한 개원선언, 금태섭 전 의원 징계나 윤미향 의원 의혹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