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문화원 원로들 뜻 소장자 마음 움직여 기증키로
최대길이 3.2m, 너비 1.4m, 두께 0.6m, 무게 6톤 달해

양산시립박물관에 옮겨저 공개된 소노지석묘<제공=양산시>
▲ 양산시립박물관에 옮겨저 공개된 소노지석묘<제공=양산시>

 

양산시립박물관은 소토리에서 출토된 ‘소노지석묘’를 이전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석묘(支石墓)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양식으로 일반적으로 ‘고인돌’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박물관으로 기증된 ‘소노지석묘’는 소토리 434번지 일원에서 출토된 뚜껑돌(上石) 부분이며, 최대길이 3.2m, 너비 1.4m, 두께 0.6m로 무게만 6톤에 달하는 대형에 속한다.

소노지석묘는 1996년 지표조사 과정에서 학계에 처음 알려졌으며, 2011년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졌으나, 뚜껑돌(上石)의 바로 아래에서는 매장주체부가 확인되지 않아 뚜껑돌이 이동된 것으로 밝혀졌다.

발굴조사 이후 이 지석묘는 상북면 소토리 정치영 씨 소유 소노정에 이전하여 보관해 왔으나, 우리 지역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하여 역사자료로 활용하자는 양산문화원 원로들의 뜻이 소장자의 마음을 움직여 시립박물관으로 기증하게 되었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양산은 선사시대부터 양산천을 중심으로 청동기문화가 크게 발달한 지역이었다”며 “이번 지석묘의 공개로 양산 청동기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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