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부정평가 오차범위 내로, 민주40% >통합20% >정의6%-국민4%-열린민주2%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7월 2주차(7~9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월 3주차 조사 이후 약 4개월 만에 40%대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도 40%대 상승해 긍·부정평가 비율이 엇비슷하게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했다. 

거의 넉 달 만에 다시 긍·부정률이 각각 40%대로 비슷해졌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6%/40%, 30대 52%/40%, 40대 62%/34%, 50대 42%/53%, 60대 이상 40%/50%다. 이번 주 지지율 상승·부정률 하락은 수도권, 50대에서 두드러졌고, 성향별로는 성향 보수층보다 중도·진보층에서 변화가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5%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32%, 부정 53%).

긍정평가자(475명, 자유응답)는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북한 관계'(5%), '서민 위한 노력'(4%), '외교/국제 관계',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부동산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1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그 비중은 점진적 감소세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39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11%), '북한 관계'(9%),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인사(人事) 문제'(4%), '과도한 복지',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부동산 문제가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민주당 40%, 통합당 20%,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올랐고 통합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7%가 민주당, 보수층의 51%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2%, 통합당 16% 순이며, 32%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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