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위탁 업체 제공한 삼계탕 및 식자재 원인 추정
직원들 발열과 설사 증세 호소
식약처, ‘역학 조사 중'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셀트리온 직원식당을 이용한 직원 120여명에게서 집단 식중독 증세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정도가 걸리며 영업정지 처분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셀트리온은 “식당 폐쇄 후 방역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기업 내 위생관리 허술 논란은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16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셀트리온 제2공장 식당에서 직원들이 회사가 제공한 삼계탕을 먹고 발열과 설사 증세가 발생해 입원 및 치료 등을 받았다며 집단 고통을 호소했다.

사고 당일 셀트리온은 1공장과 2공장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삼계탕을 제공했다. 집단 식중독 증세는 2공장에서 발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2일 “위생 문제로 발생한 상황인지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확정 지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셀트리온은 급식 위탁 업체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급식 위탁 업체는 2008년 셀트리온과 직원식당 운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2년간 위생 문제로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지자체와 식중독균에 의한 발병인지 역학조사 중에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외부 업체가 조리해 들여온 삼계탕을 먹고 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식중독균에 의한 위생 사고인 것으로 판명될 경우 급식 위탁 업체는 최소 한 달간 영업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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