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 정부세종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방침을 밝힌 후 세종시 일대 아파트값이 폭등했다. 2억 이상 오른 곳이 있을 정도다. 앞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높고 정치권 내에서 갈등을 빚을 때마다 세종시 집값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새롬동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달 9억1500만원~9억25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최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하자 11억원 사이로 급등했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 후 집주인들이 그동안 내 놓은 매물을 한 번에 거둬들이며 발생한 현상이다.  

세종시 도담동 제일풍경채센트럴도 10억원 이하 매물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전용면적 95㎡가 지난달 8억5500만원~8억8000만원에 거래됐었다. 

세종시는 올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약 20%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정치권 내에서 행정수도 이전 발언이 쏟아지자 아파트값은 고공 상승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행정수도 완성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그러나 행정수도 이전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처분한 바 있고 야권의 동의도 얻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수도권 집값 상승하니 행정수도 문제로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이 정치권 내 화두로 떠오를 때마다 세종시 일대 부동산 시장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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