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대담한 변화 만들어야...전략적 행동 필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업무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업무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11시 45분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장관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임명안이 재가된 직후인 오후 2시 서울정부청사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전략적인 행보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고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됩시다”라는 취임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코로나19 상황도 있고, 남북 상황이 민감하고 절박하기도 한데 의례적인 취임식을 하는 게 좀 번거롭다고 생각한다. 제 스타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첫 출근 소감에 대해서는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시방편,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략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가장 시급하게 챙길 과제에 대해서는 “남북 간 대화를 복원하고 인도적 협력은 즉각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신뢰를 만들어 그동안 남과 북이 약속했던 것을 이행하는 과정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23일 개최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다음 날 전체회의를 열어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이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통합당은 이 장관이 청문회를 전후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의혹을 불식시킬 기회를 줬지만 응하지 않은 것은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한 것이라고 항의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