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만 보면 ‘이낙연71% >박주민11%-김부겸9%’, 이낙연 압도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8월 29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이낙연 후보가 50%선에 가까운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20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들에게 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 3인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후보명 순서 로테이션) '이낙연 후보' 48%, '김부겸 후보' 15%, '박주민 후보' 8% 순이며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385명)만 보면 이낙연 후보가 71%의 지지율로 가장 앞섰고 김부겸 후보(9%)와 박주민 후보(11%)는 각각 10% 내외로 비슷했다. 민주당 지도부 경선 반영 비율은 전국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5%, 일반국민 10%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민주당 지지층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대의원은 약 1만 명, 권리당원은 약 80만 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전국 유권자(2020년 4월 기준 약 4,397만 명)의 2%를 밑도는 규모다. 따라서 이 여론조사의 경우 일반 국민 10%의 응답 경향을 담고 있어 민주당 지지층이나 실제 전당대회 표심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낙연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40%~5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김부겸 후보와 박주민 후보에 앞섰다. 18~20대(40%)에서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고 30대(54%)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66%)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30%)에서 가장 낮았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경북(30%)에서 이낙연 후보와 동률을 기록했으나 다른 권역에서는 이 후보에게 뒤졌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성향에서 이낙연 후보는 36%의 지지율로 김부겸 후보(24%)에 앞섰고 진부성향층에서는 5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층(63%)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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