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전국위, 새 당명 “국민의힘” 확정...김종인, “약자와 동행, 국민 통합 앞장선다”

2020.09.02 14:20:07

국회의원 4선 연임금지 조항...당내 반발과 위헌 지적에 제외
주호영, “내년 서울‧부산 시장 보궐 선거 이기지 못하면 당에 희망 없다”
김선동, “국민 통합, 혁신과 개혁”...“당이 나아갈 정체성과 방향 설정”

[폴리뉴스 강영훈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은 2일 새 당명 '국민의힘'을 확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정강‧정책과 당명개정은 국민 신뢰를 되찾고 당의 집권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기둥으로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통합당 전국위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안건은 정강‧정책 및 당명 개정안이다. 다만 이날 상정된 정강·정책 개정안에는 핵심 내용인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조항은 제외됐다.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조항이 제외된 배경에는 전날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강한 반발이 제기된 것과 “위헌 소지가 있다는 법률가 출신 의원들의 지적이 있었다”는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의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당은 탄핵의 아픔을 겪고 선거에서 잇달아 패배하며 당의 존립을 위협 받던 처지에서 변화와 혁신의 과정에 있다. 이제 당이 국민께 힘이 돼드리고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위해 변화와 혁신을 할 때”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위기상황에 놓여있는 문제를 찾아 고쳐야 하고 과거 우리 정당이 기득권 옹호 정당, 이념에 치우치고, 계파를 나눠 싸우는 정당 등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이제 시대변화를 선도하고 국민과 호흡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고, 약자와 동행하며 국민 통합에 앞장서는 정당으로 체질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당이 무너지면 민생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6월 비대위원장을 맡았다”며 “정강‧정책과 당명개정은 국민 신뢰를 되찾고 당의 집권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기둥으로 세워질 것”이고 “우리 ‘국민의힘’이 굳건하게 일어나 민생정당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  국가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밝혔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내년 서울‧부산 시장 보궐 선거를 이기지 못하고는 당에 희망이 없다”며 “2022년 대통령 선거 및 지방선거에서 승리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는 점에서 절박하다”며 “국민의힘이라는 새로운 당명을 채택하고자 한다. 새로운 가치와 비전, 우공이산의 우직함 국민의 아픔이 있는 곳에 국민의 힘이 있다는 성실함으로 난국을 타개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정당 추구, 실질적 대안 제시...기존 이미지 탈피 시도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국민통합 위원회 출범 통한 서민, 호남지역 공략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국민의힘’의 정신과 가치를 살려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삶을 살피면서 국민의 어려움을 풀어내겠다는 취지에서 선정했다”며 “국민을 위한 세 가지 마음을 기반으로 작은 일에도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여 빈틈없는 입법부의 역할을 다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첫째, 문정권의 정책 실패를 철저하게 규명하고 맞춤 대안 제시로 정책 국감을 주도하고, 둘째, 정권 유지를 위한 혈세 낭비 예산을 민생과 미래를 위한 국민 예산확보로 바꾸고, 셋째, 국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정상화 입법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며 “구체적으로 민생, 경제, 공정, 안전, 미래 등 5대 분야별 중점추진법안을 선정해 정기국회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동 통합당 사무총장은 “집권 가능한 수권정당 거듭나기 위한 쇄신안은 정강‧정책개정특위 활동을 통해 국민 통합과 혁신과 개혁이라는 우리당이 나아갈 정체성과 방향 설정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경제혁신위, 외교‧안보특위, 성폭력대책특위, 저출생대책특위, 코로나19대책특위, 미래산업 일자리 특위 등 각종 현안에 신속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고 정부 실정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오늘 안건에 포함된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국민통합 위원회 신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우리 당의 확실한 변화 모습을 보여드릴 수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개정된 기본정책 10대 약속에 대해 “1. 모두에게 열린 기회의 나라, 2. 미래변화를 선도하는 경제혁신, 3. 약자와의 동행 경제 민주화 구현, 4. 일하는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 5. 국민과 함께 만드는 정치 개혁, 6. 모두를 위한 사법개혁, 7. 깨끗한 지구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8. 내 삶이 자유로운 나라, 9. 남·녀 모두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 10. 우리의 번영과 안전을 보장하는 외교와 안보”라고 설명했다.

이날 비대면 ARS 방식으로 진행된 투표에 전국위원 578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당명 개정안은 90%, 정강·정책 개정안은 투표자의 92%, 특위 설치안은 96% 찬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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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 greensable@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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