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장제원 주최 ‘미래혁신포럼’ 강연…연대‧통합 본격화

2020.09.04 17:27:36

장제원 “安, 야권 단일후보 거머쥘 비전 있나 궁금”
安 초청, 자강론 내세운 김종인에 대한 중진들 견제구
이태규 “김종인, 양당 간 결혼 자체는 부정 안 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주도로 개최되는 ‘미래혁신포럼’에서 ‘야권 혁신’을 주제로 강연회를 갖는다. 이에 물밑작업으로 진행되던 연대‧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차기 대선을 대비해, 빈약한 야권의 메시지를 키우기를 위한 좋은 메신저 발굴 작업이라는 분석도 있다.

장제원 “野, 안철수 빼고 정권교체 논하기 힘들어”

장 의원은 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대한민국의 유력 대권후보다. 야권에서 안철수 대표를 빼고 정권교체를 논하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며 “‘외연확장’과 ‘중도확장’을 외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포럼에서 중도층에 확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안철수 대표께서 강연을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야권전체에 명쾌한 혁신과제를 제시하며, 야권 단일후보를 거머쥘 수 있는 비전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며 “안철수, 그가 그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이 무척 궁금하다”고 적었다.

한편 장 의원은 3일에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안 대표에 대해 ‘반문 진영에 영향력 있는 분’이라 표현한 바 있다.

연대‧통합 가능성 올라가…김종인에 대한 중진 견제구 성격도

‘야권 혁신’을 다루는 이번 세미나의 경우, 안 대표가 직접 주제를 정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물밑작업으로만 진행되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의 연대‧통합이 곧 본격화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두 당이 연대‧통합할 확률은 거의 100%”라고 분석했다.

또한 “당 내부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김 위원장이 자강론을 주장한 가운데, 이에 반대 목소리를 낸 장 의원이 안 대표를 대규모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할 이번 포럼에 초청한 것이어서 더욱 그 정치적 함의가 크다고 해석된다.

통합당 관계자는 4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의 체급이나 메시지 전달력이 달라졌다”며 “당 중진들 입장에서 안 대표는 김종인 대표를 다소 견제하는 효과를 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최자인 장 의원은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김 대표가 단독 드리블을 하는 상황에서 차기 대권 후보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조명을 받은 채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는 상황이 가장 우려된다”며 “야권 후보가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일 수 있어 그들의 비전이나 정책을 나눌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은 4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차피 대한민국 정치가 여야 당대 당으로 조명되기보다는 대표적인 정치인 두 사람의 대결구도로 조명을 한다. 계속 이낙연 대 김종인이 되면 이낙연은 대선으로 직행하지만 조명받지 못한 야권 후보는 왜소해진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마이크를 나눠 쓰면서 혼자 단독드리블하고 마이크 독점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안 대표에 대해 소위 ‘디스’하고, 무소속 복당 막고 다른 잠룡들에 대해서도 평가절하하는데 이렇게 주변 있는 재원들을 짓눌러선 안 된다. 반문진영의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려고 하는 자기 정치는 아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서 정치를 하는지 알지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면서 "자꾸 안 대표에 대해 묻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안철수 연대론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바 있다. 홍정욱 전 의원에 대해서도 “인물만 잘났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다.

한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4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당 대표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연대론에 대해 선을 그은 것에 대해 “결혼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연대 가능성을 말했다

이 의원은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종인 위원장 말씀은 결혼은 하고 싶으면 하든지 말든지, 이런 정도 아닌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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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neoruri92@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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